"장발장 아저씨 왜 그랬어요?"
"장발장 아저씨 왜 그랬어요?"
  • 이재양 기자
  • 승인 2016.12.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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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초 임가현 양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 입선

레미제라블 주인공 장발장에게 편지를 쓴 임가현 양이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에 입선했다.<사진은 27일 도담초에서 표창장을 받은 임가현 양(가운데)>
“장발장 아저씨 왜 그랬어요?”
세종의 한 어린이가 레미제라블 소설의 주인공 ‘장발장’에게 궁금한 마음을 담아 쓴 ‘한글 손 편지’가 공모전에서 입선했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연구원(원장 이현복)은 ‘제2회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 편지 공모전’에서 독서교실 수강생인 임가현 양(도담초 5학년)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립한글박물관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주최로 인터넷 등의 디지털 환경에 노출이 심한 어린이들이 책을 보다 가까이하는 계기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임가현 양은 ‘To. 장발장 아저씨께’라는 손편지로 전국 332개 도서관 9,000여명이 출품한 공모작 중 최종 53개 본선 작품 안에 올라 입선의 영광을 얻었다.

손편지에는 “감옥에서 1년만 더 있으면 석방일텐데 왜 탈옥했나요”, “은식기를 훔친 것이 들통나면 또 감옥에 가야되는데 제가 아저씨라면 신부님께 도움을 청했겠어요” 등 ‘장발장’에게 궁금한 부분을 물어보는 형식으로 작성됐다.

편지 마지막에는 “장발장 아저씨,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실거죠?”라고 말을 맺으며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현복 원장은 “세종교육연구원 수강생이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어린이들이 즐겁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임가현 양이 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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