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배순 시인, 갤러리 오픈했다
성배순 시인, 갤러리 오픈했다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6.12.11 22:47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운동에 세종갤러리 오픈 전시회열고 문화공간 쉼터로 활용

성배순 시인이 세종갤러리 오픈기념으로 한지공예작품전시회를 열고 있다.
“행정중심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세종시에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 오래 전부터 꿈꾸어왔던 갤러리를 오픈해 프로와 아마를 막론하고 시민들이 쉼터와 사랑방처럼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어요.”

세종시 서면 출신의 성배순 시인이 세종시 고운동 고운프라자 3층에 세종갤러리를 열고 오픈 기념으로 ‘성배순 시인 작품전시회(시와 한지공예의 만남)’를 12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연다.

성배순 시인은 2004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에서 당선된 이래, 첫 시집 ‘어미의 붉은 꽃잎을 찢고’로 ‘시로 여는 세상’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오랜 침묵 끝에 지난해 두 번째 시집 ‘아무르 호랑이를 찾아서’를 펴내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성 시인은 현재 세종시에 거주하면서 충남 일원과 서울 등 전국에서 문학특강과 학생 및 학부모 대상으로 독서지도 및 독서치료 전문 강사로 활발하게 활동하는가 하면, 한지공예가로 공주문화예술촌에서 공주레지던스 입주 작가로 활동 중이다. 성 시인의 ‘아무르 호랑이를 찾아서’는 2016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

   한지와 시 1.
한 장의 백지에서 찾는 백가지 사유

한 장의 종이 속에는 다양한 바람과 햇살과 비와 벌레와
새 ......꽃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들을 만나는 것은 나를 만나는 일이며, 시를 쓰는 일이란
백지인 나를 찾고, 많은 나를 안는 행위이다.

한지의 공정은
아흔 아홉 번의 손질을 거친 후,
마지막 사람이 백 번째로 선별과정을 거쳐
한 장의 한지를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한지를 백지(百紙)라고 한다.
이 백지 안에 있는 많은 이야기를 꺼내고 싶었다.
-----------------------------------------------------------------------------------------------------

세종갤러리 오픈 기념으로 열리는 ‘성배순 시인 작품전시회(시와 한지공예의 만남)’는 올 12월말일 까지 전시가 끝나면 내년 2월 1일부터 2월 15일 까지 공주 문화예술촌 1층 전시실에서 이어서 연다. 세종갤러리는 카페를 겸해 치즈스테이크 등 양식과 차 등도 들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한지와 시 2.
 한지와 시 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과객 2016-12-13 15:10:39
발상의 전환입니다.

고운동 2016-12-13 08:27:12
섬세한 기사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