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미끼로 8천만원 가로챈 사기 피의자 '덜미'
취업 미끼로 8천만원 가로챈 사기 피의자 '덜미'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10.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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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자에게 접근해 취업을 미끼로 8천만원을 가로챈 사기 피의자 이모씨(남, 57, 무직)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은퇴자에게 접근해 취업을 미끼로 8천만원을 가로챈 사기 피의자 이모씨(남, 57, 무직)가 경찰에 구속됐다.

4일 세종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월 A씨(남, 67세)에게 접근해 모 화물 물류센터 영업소장이라는 가짜 직함을 내세워 "월 250만원의 수입이 보장되는 창고관리직으로 채용하겠다"고 속이고 항운노조가입비 명목으로 270만원을 건네받아 가로챘다.

이씨는 당시부터 지난 9월까지 "분소장으로 직급을 높여준다"면서 '직책인수비' 명목으로 돈을 추가로 갈취하는 등 7회에 걸쳐 총 8천 5십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경 은퇴해 취업 자리를 알아보려던 중 은퇴자금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피해자가 자주 놀러가는 모 금은방에서 A씨에게 접근해 사기를 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씨는 근로계약서와 '모 화물 항운노조 취급자' 등 취업 서류를 미리 작성해 두고 피해자에게 취업이 된 것처럼 보여 주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후 수사에 착수해 은신처 부근 노상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추가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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