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에 국내 첫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 설치
행복도시에 국내 첫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 설치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9.18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청, 정부세종청사·세종시청, 호수공원 등 4곳에... 정책수립 및 평가 활용 예정

세종 행복도시에 최첨단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가 국내 최초로 설치됐다.

18일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가 ▲정부세종청사 고속버스 정류소 앞 ▲국세청 앞 ▲세종시청 앞 ▲호수공원 등 4개소에 설치됐다.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는 자전거 도로 밑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자전거 통행을 감지하고 통과 대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전광판으로 보여준다. 측정 자료는 웹사이트에도 전송된다.

   세종 행복도시에 최첨단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가 설치됐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고속버스 정류소 앞 측정기 모습>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는 덴마크 코펜하겐, 미국 포틀랜드·샌프란시스코, 영국 등 해외 선진 자전거도시에 설치되어 자전거 정책수립 및 평가에 활용되고 있다.

행복청은 측정기를 통해 자전거 통행량을 점검, 자전거 정책 기초자료나 자전거 정책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추후 도입효과 등을 분석한 후 확대 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자전거 수송 분담률 20% 이상의 세계적 자전거 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자전거 인프라를 지속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구축되어 있는 행복도시 자전거 도로망은 '401km'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행복도시 면적(72㎢)대비 자전거 도로는 5.6㎞/㎢로 서울시(1.4㎞/㎢)에 비해 4배나 높고, 자전거 선진 도시인 덴마크 코펜하겐(5.2㎞/㎢)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행복청은 향후 자전거 도로를 450km까지 늘릴 예정이다.

또한 행복도시 곳곳을 가로지르는 금강, 방축천, 제천 등 수변공간에는 '자전거 고속도로'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자전거 도로 75km가 조성돼 있다.

☐국내외 도시별 자전거도로 지표비교 (행복청 제공)

구 분
인구
(만명)
면적
(㎢)
자전거
도로
(㎞)
도로
연장
(㎞)
인구 대비
자전거도로
(㎞/만명)
면적 대비
자전거도로
(㎞/㎢)
도로 대비 자전거도로
(㎞/㎞)
행복도시
50
72
401
338
8.0
5.6
1.18
국내
서울
1,057
606
844
8,120
0.8
1.4
0.1
대전
151
540
592
1,817
3.9
1.1
0.33
국외
코펜하겐
55
86
443
709
8.1
5.2
0.62
암스테르담
75
219
513
900
6.8
2.3
0.57

원수산 일원에는 국제 경기가 가능한 ‘산악자전거(MTB) 공원’(총 연장 8.2km)도 조성되어 있어 이용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20년까지 가족·연인 등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교육장과 이색자전거 체험장 등을 갖춘 '행복도시 자전거 테마공원'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행복청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인프라를 지속 구축하고, 세종시와 함께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행복도시가 세계적인 자전거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