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변화와 혁신으로 대선 승리하겠다"
"새누리당, 변화와 혁신으로 대선 승리하겠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7.28 18:54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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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세종시당 28일 시당위원장 취임식, 조직 정비 마무리 새출발 다짐

 박종준 새누리당 세종시당위원장은 28일 "새누리당은 지금 오만과 착각에 빠져 총선 참패 이후에도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박종준 새누리당 세종시당위원장은 28일 "새누리당은 지금 오만과 착각에 빠져 총선 참패 이후에도 갈팡질팡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어진동 태한프레스센터 3층 시당사무실에서 열린 시당위원장 취임식과 당사이전 개소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중앙당의 공천파동과 계파갈등에 대한 당 내외 비판과 함께 세종시당의 연이은 선거 패배(2012년 19대 총선, 2014년 지방선거, 올해 20대 총선)에 따른 위기감의 발로였다. '무거운 마음', '석고대죄' 등 자성의 목소리를 비롯해 '바닥', '갈팡질팡', '뭇매' 등 현 상황을 비판하는 격한 어조까지 가감 없이 나왔다.

이날 행사는 지난 총선 패배 후유증에서 벗어나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첫 자리였다. 특히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 승리를 결의하는 시간이 됐다.

다음달 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에 도전한 인사들과 최고위원 출마자 등도 대거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면서,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정현 의원, 이주영 의원, 박종준 시당위원장, 정병국 의원, 이은재 의원
박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총선을 돌아보면서 새 출발의 결의를 다졌다.

그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많은 지지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선택을 받는데 실패했다"면서 "석고대죄하고 자성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 시당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끌겠다고 하는 것이 맞는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 3개월여 동안 반성하고 지지자들에게 진 빚을 갚아야겠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섰다"며 "솔직한 심정으로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의 방어선을 지키고 있는 구국의 심정과 같다"고 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지금 바닥이다. 중앙당은 공천파동과 계파갈등, 오만과 착각에 빠져 제대로된 혁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연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며 "세종시당 역시 최근 선거에서 연거푸 패하면서 당세가 더욱 위축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하지만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혁신작업이 전당대회 이후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며 "세종시당 또한 지진으로 무너진 집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각오로 하나씩 하나씩 벽돌을 쌓아가겠다"고 도약을 다짐했다.

정치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당사를 신도시로 이전한 것과 관련 "현재 세종시는 젊은 층이 집중되고 이주 인구가 전체 70%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보수층 위주의 접근 전략을 바꾸고 젊은 층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득권층과 대기업 위주의 정책에 우호적이고 서민들에게 소극적인 정당으로 낙인찍혀서는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며 "조직을 재정비하고 세종시 발전을 앞당길 정책을 구상하는 등 시민 뜻을 받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당의 재건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 내년 대선과 후년의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며 "어둠이 짙을수록 새벽이 가까워 온다. 새누리당은 다시 일어설 것이다. 반드시 지역정치의 중심세력으로 치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이 당사이전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인사들도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계파 정치 척결에도 한 목소리를 냈다.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인사들 중에는 이주영 정책위의장(5선, 전 해양수산부장관·경남 마산)과 정병국 의원(5선, 경기 여주 양평), 이정현 의원(3선,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 비서관·전남 순천)이 참석했다.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이장우(재선, 전 동구청장·대전 동구), 정용기(재선, 전 대덕구청장‧대전 대덕구), 이은재(재선, 서울 강남 병), 함진규(재선, 경기 시흥 갑), 최연혜(초선, 비례대표) 의원 등도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세종시의원들은 이날 국회본원의 세종시 이전과 미래부 등 미 이전 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국회와 정부, 중앙당에 촉구하는 건의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세종시의원들은 국회본원의 세종시 이전과 미래부 등 미 이전 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중앙당에 촉구하는 건의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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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 2016-08-02 23:15:53
페어플레이 하시면 길이보일겁니다

정도원 2016-08-02 09:20:05
새로운 각오로 새출발하는 새누리당의 건승을 기대해 봅니다.
해양부장관시절 팽목항 현장에서 진정성을 보여준 이주영 정책위의장 처럼 간절함이 묻어나는
그런 세종시당을..............

스타의원 2016-07-29 09:44:26
역시 새누리당은 확실하네요. 톱스타 국회의원(방송보도개입) 이정현 의원님께서 친히세종시를 찿아주시니.

현실 직시 2016-07-29 08:47:04
알기는 아네
세종시에서 새누리당이 인기가 없다는 사실을 ~~~~
어지간이 노력을 해서는 새누리당 세종시에서 어려울 것 같은데
열심히 올바른 정치
올바른 대통령 후보를 내지 않는 이상 승리리는 쉽지가 않을 것 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2016-07-29 08:06:29
어느 행사장에서 어르신께서 하신말씀? 이제 세종시에서는 더이상 새누리는 힘들다. 공감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