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세종시 선수단이 '메달 쏜다'
리우 올림픽, 세종시 선수단이 '메달 쏜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7.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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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승마단 김동선, 국민은행 김민정 선수 등 '깜짝 메달' 노려

   세종시 소속으로 리우 올림픽 승마 종목에 출전하는 김동선 선수. <사진 출처 : 김동선 페이스 북>
오는 8월 6일 개막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세종시 선수들이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종시 소속으로 대표팀에 선발되어 메달을 노리는 선수는 갤러리아승마단 김동선(27, 승마)과 국민은행 김민정(19, 사격) 등 모두 2명.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으로 잘 알려진 김동선 선수는 승마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기대주로 꼽힌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승마에 입문한 그는 이미 국내 최초로 3대 메이저대회(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파이널)에 출전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아시안게임 마장마술에서 금메달 3연패(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 게임,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 게임,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를 달성했고,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에서는 개인전 은메달까지 추가로 획득했다.

2014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 및 월드컵파이널 출전했고, 특히 지난해 9월 올림픽 국제선발전 그랑프리 마장마술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 중 1위를 차지해 리우행을 확정지었다.

김동선 선수는 올림픽 출전에 앞서 "한국과 유럽 수준 차이를 감안했을 때 본선 진출만 하더라도 의미 있는 것 같다"면서도 "승마 불모지 한국에서도 세계적 선수들처럼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올림픽 참가는 한국 승마선수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에서 큰 책임감을 갖게 한다"며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리우 올림픽 사격 종목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는 김민정 선수, 김 선수는 세종시 소속이다. <사진 출처 : 스포 TV화면 캡처>
김민정 선수는 사격 대표팀의 막내로 '깜짝 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그는 1997년생으로 사격 대표팀 남녀 17명을 통틀어 가장 어리다. 최고참인 진종오 선수(kt, 37, 1979년생)와는 18살 차이가 난다.

2006년 중학교 체육시간에 사격을 접해 코치의 권유로 사격을 시작한 그는 2015년 제96회 전국체육대회 공기권총 단체1위·개인1위, 같은 해 제24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25m권총 단체1위·개인1위, 공기권총 개인1위를 휩쓸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국제대회에서는 2015년 ISSF 가발리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공기권총 개인36위, 25m권총 개인5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민정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면서 "메달을 딸 수 있을지 없을지 확답은 못하겠지만 열심히 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세종시 선수들의 깜짝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의 재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올해 제31회째를 맞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다음달 6일(한국시각)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17일간 브라질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은 최대 23개 종목에 210여 명 정도의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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