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명예 실추시키는 자기부정이자 직무태만"
세종시의회가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파행'을 거듭하자 시민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임효림)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시의회 상임위원장 선출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의회를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시의회 파행은 세종시 위상에 걸맞는 의정 활동을 기대하고 의원들을 선출한 시민에 대한 모독일 뿐 아니라 시의회 명예를 실추시키는 자기부정이자 직무태만"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세종시의회는 앞서 지난 2014년 7월 전반기 원구성을 할 당시에도 역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로 진통을 겪으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의장 불신임 사태로 인한 '각서 파동'을 겪은 데 이어, 공식일정을 준수하지 않은 '바다낚시' 논란 등이 겹치면서 그 위상이 땅에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시의회의 갈등과 무책임 정치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참여연대는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의 명분 없는 이합집산이 의회 운영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이번 원구성 파행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격'"이라며 "민주적이고 정상적인 의회 운영에 대해 불신과 회의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한 "세종시의회가 연기군 시절의 구태 정치를 답습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고 통탄스럽다"며 "원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의회를 정상화시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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