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국회 분원, 국민 공감대 이뤘다"
이춘희 시장, "국회 분원, 국민 공감대 이뤘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6.2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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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시정2기 성과 및 과제 제시, 국회분원 설치·실질적 행정수도 추진 강조

   이춘희 세종시장이 23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가진 100번째 정례브리핑에서 "국회 분원 설치가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23일 "국회 분원 설치가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시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가진 100번째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012년 시장 후보에 나서면서 처음 꺼내 든 국회분원 얘기가 이제는 절반 이상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얻을 만큼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기 반환점을 돈 이 시장은 이날 시정2기 2년 주요 성과를 점검하면서 후반기 주요 사업들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특히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회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행정자치부 세종시 이전, 세종시-행복청의 기능 재정립을 위한 '행복도시법' 개정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이 가운데 '국회분원' 설치 문제는 최근 이해찬 의원의 국회법 개정안 발의에 이어 남경필 경기지사의 국회·청와대 이전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정치권을 비롯해 전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

이 시장 공약 사항이기도 한 국회분원 문제는 이날 기자들의 집중 질의 대상이 됐다.

이 시장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 정세균 현 국회의장, 우상호 더민주당 원내대표 등 많은 분들을 만나보면 정치와 행정의 공간적 분리 현상이라는 '비효율성'을 공감하고 있다"면서 "정치권 인사들 다수가 국회분원 설치에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중부권 7개 시도지사와의 공동 합의문 작성 시에도 국회분원 설치에 대해 어떠한 이견도 나오지 않았다"며 "이는 전국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했다.

국회 분원 형태와 관련해서는 "이해찬 의원이 제시했듯이 10개 상임위 회의가 가능한 회의장과 넓은 회의공간, 숙박이 가능한 오피스텔 형태의 의원회관, 그 외 사무직원 일할 공간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입지선정은 국회차원에서 논의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23일 시정2기 2년 주요 성과를 점검하면서 후반기 주요 사업들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국회분원 설치로 KTX세종역 설치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견해도 내비쳤다.

이 시장은 "세종역 설치와 관련, 이해찬 의원실과 국토부 측과도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초기 타당성조사부터 해야 할 것이지만, 국회분원은 세종역 설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개헌론이 언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최초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닌 '신행정수도'를 건설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개헌 과정에서 이 문제가 함께 논의되어야 할 사항이다. 개헌이 되면 국회와 청와대의 이전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전반기 주요 성과로 ▲세종-서울 고속도로 건설 확정 ▲40개 중앙행정기관 이전 완료 ▲안정적 재정기반 마련 ▲로컬푸드 활성화 ▲BRT 확충 등 대중교통 체계 개선 ▲무상급식 전면 실시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추진 ▲출산장려금 인상 ▲우량기업 유치 등을 꼽았다.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후반기 주요 사업들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

문화예술과 스포츠, 복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아이와 여성이 행복한 아동·여성 친화도시 건설에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이와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 ▲문화․체육분야 투자 확대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안전망 강화 및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복합커뮤니티센터 확충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 확대 ▲세종형 로컬푸드 정착 및 도시재생사업 가시적 성과 도출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서는 ▲우량기업 유치 ▲고용복지+센터 통한 일자리 창출 지원 ▲신성장 전략산업 육성 등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시정2기 후반기에도 명품 세종특별자치시 실현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여성과 어린이가 행복하고, 마을 공동체가 상생하며, 일자리가 늘어나는 행복도시 세종, 실질적 행정수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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