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모델 커플' 결혼합니다"
"세종교육청 '모델 커플' 결혼합니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6.20 16:57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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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소통담당관실 고우석 주무관, 손효송 주무관과 26일 백년가약

   세종교육청 '모델 커플'인 고우석 주무관(33)과 손효송 주무관(28)이 26일 결혼식을 갖는다.
세종시교육청 소통담당관실(공보실) 막내 고우석 주무관(33)이 오는 26일 결혼식을 갖는다.

신부감은 미르초등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손효송 주무관(28). 두 사람은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사내 커플로 자칭 타칭 '세종교육청 모델 커플'이라 불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여름 세종교육청 9급 공채 1기로 동시에 합격한 후, 그해 겨울 임용연수 때 처음 만났다. 고 주무관이 먼저 용기를 내어 데이트 신청을 한 게 계기가 되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첫 직장을 잡는 기쁨과 함께 평생을 같이할 동반자까지 만나게 되며 '일과 사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된 것이다.

갓 입사한 새내기 커플인 탓에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비밀연애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며칠 가지 못했다. 손을 잡고 걸어가는 다정한 모습을 주위에 들켜 버리며 비밀연애도 자연스레 마침표를 찍었다. 60여 명에 달하는 동기들과 수많은 동료들의 눈을 피해가지 못한 것.

공개연애로 전환한 이들은 본격 열애 모드에 돌입했다. 두 사람 모두 훤칠한 키와 또렷한 이목구비로 동료들의 부러움을 사면서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는 말을 들었다. '세종교육청 모델 커플' 이라는 애칭도 따라 붙었다.

사내커플이라는 점이 어려운 상황도 있었다. 동료들을 만날 때마다 커플 상대방에 관한 얘기만이 화제 거리로 부각되면서 부담을 갖기도 했다. 상사들의 눈치 아닌 눈치도 봐야 했다.

하지만 장점이 더 많았다. 서로 아는 사람이 비슷하고 같은 영역에서 일하다 보니 대화의 공통점을 찾기 쉬웠다. 특히 일적으로 공유하는 게 많다는 점이 서로를 더 믿고 더 의지하게 만들었다.

고 주무관은 신부의 매력에 대해 "순수하고 예의바른 모습이 좋았고, 특히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모습과 대화가 잘 통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손 주무관 역시 신랑에게 마음이 간 것이 "순수하다는 점"을 꼽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형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호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26일 오후 1시 30분 대전 유성구 도룡동 소재 호텔ICC(3층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갖는다.

이날 축가는 동기들이 직접 불러주기로 했다. 교육청 교직원밴드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29starz'도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하는 멋진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례는 고 주무관 아버지의 친구인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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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거리가 없나봐요 2016-06-24 18:37:30
지나가다 한 마디 적습니다. 두 분 결혼 축하드리지만, 이 기사가 과연 지역언론에 다룰 만한 가치가 있는 기사인지는 기자님께서 한 번 생각해보셔야 될 듯합니다. 기자 정신은 어디에다 두고 사시는지 궁금합니다. 기자라면 어떠한 기사를 쓰셔야할지 고민 좀 해보세요. 세종시민들이 이 두분의 결혼식을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나요?

교육맨 2016-06-21 19:40:05
아름다운모습입니다.이런 밝은 기사많이 써주세요,. 새롭게 시작하는 부부 앞날에 훤한 빛이 비치기를 기원합니다. 축하해요.

나도 지나가다가 2016-06-26 16:32:45
안 적을라다가 한마디 합네다. 자기한테 필요없다고 저딴식으로 익명을 무기로 삐딱한댓글다는 잉간덜 경멸합네다. 온라인익명성의 폐해, 요즘 세종시가 오염되어가구 있는거가틈. 결혼식을 알아야하는지는 독자가판단함.
두분 결혼 축하합니다^^

행복맨 2016-06-27 06:14:09
좋은 일인데 그냥 축하해주면 안될까요. 두슨 논리가 필요한지요. 허허 참````

좀 그러네요 2016-07-01 14:23:55
좋은 날 입니다만..
연예인도 아니고 꼬욱
보도을 해야 맞는것인지? 언론사을 질적인 수준을 이야기 하는것 아닌가 싶네요
정말 보도 해야할 것들은
열약한 지역언론사들은
조금 광고비 준다는 소리 하면 마음이 약해지는 부분이 있죠 !!
언론사가 조금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