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성과 어땠을까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성과 어땠을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5.26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9월 개장 후 매출액 55억원 돌파, 매출액 및 구매자수 증가 추세

 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인 '싱싱장터 도담도담'이 개장 8개월 만에 매출 55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싱싱장터 도담도담'이 개장 8개월 만에 매출 55억원을 돌파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춘희 시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이 기대 이상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하고 내실 있는 사업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은 5월 22일까지 8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55억8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회원 가입자는 1만여명, 구매자 수는 27만 4천여명에 달했다.

매출액과 구매자수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들어 1월 6억100만원(27,521명)에서→ 2월 6억9800만원(29,591명)→ 3월 7억1900만원(35,458명)→ 4월 8억3100만원(41,177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특히 3월 대비 4월 매출액은 1억1200만원 증가했고 구매자 수는 5,719명이 늘었다.

4월 기준 '품목별 매출액 점유율'을 보면 채소류(37%, 3억700만원)>축산물(28%, 2억3300만원)>과일류(5%, 4200만원)>수산물(4%, 3500만원)>가공품(4%, 3300만원)>곡류(2%, 1300만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세종시는 이러한 실적에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빨리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참여 농가 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은 개선할 점으로 지목됐다. 4월말 기준 월별 1회 이상 남품한 생산자 수는 193명으로 출하등록농가(320명) 중 60%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

◇ '싱싱장터 도담도담' 운영 현황 (4월말 기준)

구 분
매출액
구매자 수
일평균 매출액
개장 ~ 12월
2,121
110,410
17
‘16년 1월
601
27,521
19
‘16년 2월
698
29,591
24
‘16년 3월
719
35,458
23
‘16년 4월
831
41,177
28
누계
4,970
244,157
111

세종시는 앞으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 활성화를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 '싱싱장터 아름점'을 2017년 7월 개장할 계획이다. 매장은 아름동 주차타워에 설치할 예정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시설비의 30%인 1억71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싱싱장터 도담도담 옆에는 '(가칭)싱싱문화관'도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로컬푸드 요리교실, 식문화관 등 교육 및 체험 공간과 도시민과 농민이 함께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배치, 이 일대를 식문화 교육과 도농교류의 중심지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세종시 관내 38개교에 로컬푸드 학교 (현물)급식을 시범 운영해 로컬푸드 수요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8월부터는 '농업인 가공지원센터'를 운영해 지역 농산물로 다양한 가공품을 생산, 직매장에 공급함으로써 로컬푸드의 부가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읍면 지역에는 로컬푸드 식재료를 활용한 '싱싱밥상(식당)' 사업을 추진해 '관광결합형 농업', '식품산업연계형 농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은 단순히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차원을 넘어, 도시와 농촌이 교류하고 신뢰를 구축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상생의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