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신 '백마고지 전투영웅' 계승하자"
"세종시 출신 '백마고지 전투영웅' 계승하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5.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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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오장군 선양사업추진위 21일 탄신제, 업적과 살신성인 정신 기려

 세종시 부강면 출신인 김종오 장군을 기리는 '김종오 장군 탄신제'가 21일 오전 부강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세종시 부강면 출신인 김종오 장군(1921~1966)의 업적과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는 '김종오 장군 탄신제'가 21일 오전 부강초등학교에서 열렸다.

김 장군은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백마고지 전투에서 중공군을 섬멸하고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백마고지 전투의 신화'로 불리는 인물.

김종오장군 선양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곽창록)는 올해로 5회째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장군의 유족 장남 김관식 씨를 비롯해 이춘희 시장, 임상전 시의회의장, 이명현 대전지방보훈청장, 조병만 종합보급창장, 기관단체장, 6.25 참전 유공자, 주민·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6.25전쟁 동영상 상영과 군악대 공연 등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헌시낭독, 가족대표인사, 만세삼창, 헌화·분향 등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기념식과 함께 김 장군의 업적을 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려 의미를 더했다.

'6.25한국전쟁과 김종오장군의 위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는 나종남 육군사관학교 전사학교수(6·25전쟁의 이해와 교훈)와 양영조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군사연구부장(6·25전쟁의 명장 김종오 장군의 작전술 분석)의 발표와 함께 토론이 펼쳐졌다.

 김종오 장군의 존영이 입장하고 있는 가운데 32사단 장병들이 사열을 하고 있다.
노성호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는 '동영상 속의 6.25전쟁' 해설로 김 장군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최창희 한림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에서는 6.25참전용사 이야기, 백마고지전쟁 회고, 김종오장군의 청소년 교육에 이바지한 공로 등의 의견이 오갔다.

곽창록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세종시 출신 김종오 장군의 정신을 계승해 후세에 물려줘야 한다"며 "행사를 계기로 장군의 업적이 더욱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김종오 장군은 6.25전쟁사상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로 이번 행사에 탄신제와 함께 학술대회가 열려 뜻 깊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통일을 이루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종오 장군은 지역 교육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고향인 부강면에 부강초등학교를 증축했고 부강중학교와 세종하이텍고의 전신인 부강공업고등학교, 외천초등학교 등을 건립했다. 또한 갈원초등학교 및 현도중학교 건립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 장군은 전쟁 후 육군사관학교장, 제1군단장, 제6군단장, 제1군사령관, 국방부 연합참모 의장, 육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했다.

 선양사업추진위원회 곽창록 위원장은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세종시 출신 김종오 장군의 정신을 계승해 후세에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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