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세종시 문화예술회관 일원서 다양한 행사, 수 많은 인파 몰려
"무릉도원(武陵桃源)이 따로 없네요."17일 '세종 조치원 복사꽃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탄성을 지르면서 복숭아꽃(도화·桃花)과 배꽃(이화·梨花)의 향기와 매력에 흠뻑 취했다.
세종시 조치원읍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바람이 거센 궂은 날씨에도 불구, 세종의 봄을 즐기려는 인파로 가득했다.
이번 축제는 가족과 함께 하는 꽃노래 경연, 꽃마차 타기,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관광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했다. 또 가족과 연인 등이 복숭아 스토리텔링을 테마로 한 둘레길을 걸으며 복사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만끽했다.
신도시와 구도심, 그리고 생산 농가들이 함께 즐긴 이번 축제는 기존 '도화랑 이화랑 어울림 한마당' 행사와 연계해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도·농 교류형 축제로 만들어졌다.
또, 복숭아를 재료로 한 비누, 꽃신, 떡, 음료, 쿠키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축제장을 찾은 김종희씨(45, 세종시 한솔동)는 "복사꽃과 배꽃 등이 만발한 세종의 봄이 아주 아름답다"면서 "8월에 열리는 복숭아 판촉행사도 찾아 조치원 복숭아의 참맛을 느껴보겠다"고 말했다.축제의 한 프로그램으로 열린 '제14회 세종시 복사꽃 전국 마라톤대회' 열기도 뜨거웠다. 세종시체육회와 세종시 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2천여 명이 넘는 건각들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마라톤 동호인 뿐 아니라 어린아이 손을 잡고 출전한 가족부터 휠체어를 탄 장애인, 그리고 KDI 교환 대학원생들까지 각양각색의 시민들이 참여해 열기를 뿜어냈다. 이춘희 시장도 5km에 참가했으며 시청, 보건복지부, 홍익대, 고려대, 농협, 하나은행 등 30여개 기관단체에서 단체팀(30명 이상)으로 참여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해까지 8월에 개최하던 축제를, 올해부터는 4월에는 복사꽃 축제를 8월에는 복숭아 판촉전으로 각각 나눠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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