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돈암서원 등 9곳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논산 돈암서원 등 9곳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1.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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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37개 서원중 보존 잘 되고 문화재 가치 빼어나

                                                      충남 논산 돈암서원 전경

충남 논산 돈암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등재 신청한 돈암서원 등 ‘한국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 유산적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목록으로,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9개 서원은 돈암서원(충남 논산)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소수서원(경북 영주),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 필암서원(전남 장성), 무성서원(전북 정읍) 등이다.

이들 서원은 모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된 서원으로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637개 서원 중 보존·관리가 잘 이뤄졌으며, 문화유산적 가치가 빼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예학의 대가인 사계 김장생의 덕을 기리기 위해 1634년 건립된 돈암서원은 1660년 돈암(遯岩)이라는 사액을 받았으며,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거 후에도 보존된 47개 서원 중 하나로 보물 제1569호 응도당(凝道堂)을 비롯해 ‘황강실기’, ‘사계유고’, ‘신독재유고’ 등 서적이 보존돼 오고 있다.

문화재청과 국가브랜드위원회는 서원 소재 지방자치단체(충남, 대구, 경남, 경북, 전남, 전북)와 한국서원연합회, 서원학회 등 관련단체들과 협조해 ‘한국의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심층적인 연구와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통해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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