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당, 윤형권·박영송 의원 당원 자격정지
더민주당, 윤형권·박영송 의원 당원 자격정지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4.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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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당 비대위, 무소속 후보 지지하는 등 해당행위 했다는 이유로 징계 처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무소속 이해찬 후보를 돕고 있는 세종시의회 윤형권 부의장과 박영송 교육위원장, 그리고 유재호 전 예비후보에 대해 각각 당원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내렸다. <사진은 이해찬 후보가 탈당하기 전인 지난달 12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시의원들>
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이해찬 후보를 돕고 있는 세종시의회 윤형권 부의장과 박영송 교육위원장에 대해 '당원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처분했다. 유재호 전 예비후보 역시 같은 처분을 받았다.

더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 이들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 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징계 사실을 통보했다. 더민주당 소속으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등 해당행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윤 부의장과 박 위원장은 이해찬 후보가 당의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자,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본부장에 이름을 올리며 중앙당에 반기를 들었다. 유 전 예비후보 역시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후 공동선대위원장 직을 맡고 있다.

더민주당은 이들에 대해 총선 이후 윤리심판원에 정식 제소해 제명 중징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안찬영·서금택·고준일·김원식·이태환 의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들 의원들 역시 중앙당 차원에서 어떠한 제재가 내려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시의원들에 대한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고준일 의원의 경우 이날 공동선대본부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 제재를 받을 경우 향후 정치적 입지에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만큼, 다른 의원들 역시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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