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세종시당 "이해찬 공천하라" 압박
더민주 세종시당 "이해찬 공천하라" 압박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3.13 2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일 오후 당원 100여 명 중앙당사 항의 집회, 비대위에 공천 촉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당원들이 13일 이해찬 의원 공천을 촉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사진은 지난 12일 열린 이해찬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총선 필승을 다짐하고 있는 세종시의원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당원들이 13일 이해찬 의원 공천을 촉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대표 김종인)의 공천 배제 움직임과 관련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세종시당 최무락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부위원장들과 소속 시의원 전원, 각급위원회, 지역협의회 위원 등 100여 명의 당원들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중앙당 비대위원회 회의장소로 이동했다.

이들은 출발 직전 이 의원 공천을 촉구하는 서명을 한데 이어 '국민이 보고 있다, 밀실 공천 중단하라, 이해찬을 공천하라'는 피켓을 준비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해찬 의원은 더민주당의 역사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산 증인"이라며 "'이해찬 공천학살 모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더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만든 세종시를 지키고 이 의원이 기획한 세종시를 완성시켜 달라고 이해찬 의원에게 세종시를 맡겼다"면서 "그 결과 이 의원은 지난 수십년간 지역정당과 새누리당이 지배해왔던 연기군을 충청권의 교두보이자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세종시장과 진보 교육감을 당선시키고 15명의 시의원 중 9명을 당선시킨 기적의 승리를 만들었다"며 "새누리당이 가장 무서워 하는 이해찬을 지키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민주당 세종시당 당원들은 근거도 명분도 없는 비대위원회의 이해찬 배제 모의를 결단코 반대한다"며 "더민주당이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 정치 공작세력을 무너뜨리고 당의 가치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민주당 비상대책위는 13일 회의를 열고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친노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의 공천 배제 여부가 당 안팎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