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최초, 당연히 부담이 되죠"
"세종시 최초, 당연히 부담이 되죠"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2.12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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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2년간 국외연수 떠나는 박종옥 전 복지정책과장

   박종옥 전 세종시 복지정책과장은 "장기 해외연수를 통해 글로벌화된 시각을 배워 세계 속에 세종시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세계 속에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배워서 오겠습니다. 글로벌화에 필요한 지식을 배워 국가와 세종시를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2년 간 장기국외훈련을 떠나는 박종옥 전 복지정책과장(40)은 오는 3월 출국에 앞 서 소감을 이렇게 밝히면서 “여러 분야에 걸쳐 공부를 하겠지만 미국의 복지정책과 저 출산, 고령화 사회를 극복해나가는 방안 등에 더 관심을 두고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10일 출국 인사차 세종시청을 들린 박 전과장의 2년간 미국 연수는 전액 시비로 지원되며 세종시 1호다.

그는 ‘세종시 최초’라는 수식어가 부담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부담이 된다” 며 “새로 만들어진 것이어서 취지에 맞게 잘 해서 반드시 조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오는 3월 출국, 6월 16일부터 미주리 주립대학 아시아센터 동북아 공무원 교육훈련기관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2018년 6월까지 배우게 된다. 해외연수 공무원은 세종시에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어학 능력과 교육훈련 계획 등을 참작해서 뽑았다.

박 전과장은 “우선 자기 일을 열심히 하면서 조직에 기여하는 과정에서 뭐가 부족하고 배워야 할 게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된다” 며 “이런 가운데 틈틈이 어학공부를 하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주리 주립대학에서는 동북아 국가에서 온 연수생들에게 주로 글로벌화된 시각을 길러주면서 업무에 복귀 후 국제적인 안목으로 행정과 경영에 차별화를 꾀하도록 교육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 행정, 경영, 경제, 국제경제, 외교, 농업 등에 걸쳐 폭넓게 교과 과정으로 편성되어 있다.

지난 해 1월 행자부에서 세종시로 내려온 박 전 과장은 연수기간동안 국제적인 안목을 배워가면서 선진 국가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사회현상인 저 출산, 고령화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귀국 후 세종시 복지정책과 연계한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해보겠다는 포부도 곁들어 밝혔다.

1년 여 세종시 복지정책과장으로 근무한 그는 “중앙정부에만 있다가 광역과 기초행정을 동시에 하다 보니 나중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현장에 기반한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고 말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낯선 외국 생활에 예상되는 어려움과 관련, “가서 적응을 해야겠죠”라며 웃으면서 답하면서 “다른 나라, 민간 기업은 어떻게 경영을 하고 행정은 또 어떤 식으로 하는지를 잘 배워서 아동친화도시 구현과 신,구 도심간 불균형을 메워야 하는 세종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재차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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