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바이모달트램' 3월부터 다시 운행
세종시, '바이모달트램' 3월부터 다시 운행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1.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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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오송역 31.2km 구간 투입 예정, 수송량·만족도 등 점검

   세종시는 바이모달트램 1대를 무상임대받아 오는 3월경 BRT 노선에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012년 시범 운행했던 바이모달트램>
세종시 출범 초 반짝 운행하다 사라졌던 '바이모달트램'을 세종시에서 다시 보게된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제작사인 우진산전으로부터 바이모달트램 1대를 무상임대받아 오는 3월경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에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말 행복청이 시범 운행한 지 3년여 만이다.

시범 운행은 현 990번 노선인 대전에서 세종을 거쳐 오송역까지 이르는 31.2km 구간에서 이뤄진다. 시는 탑승인원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 우선 투입해 불편을 해소하고 수송량과 만족도 등을 종합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바이모달트램은 990번 BRT 운행구간에 투입될 것"이라며 "기존 버스 운행 시 승객이 많아 빚어졌던 입석 문제, 긴 승차대기 문제 등 불편 해소를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버스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목표로 BRT 노선의 차량 수송력을 늘리기 위해 '99인승 바이모달트램'과 '72인승 이층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시범 운행은 도입을 위한 첫 관문인 셈이다. BRT가 도시철도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감안, 일반버스 운행 시 수송량이 한계에 이르고 운영 비효율이 생김에 따라 바이모달트램의 효율성을 다시 한 번 따져 본다는 것이다.

바이모달트램은 99인승으로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수송할 수 있는데다 하차 문이 2개여서 이용이 편리한 점이 장점이다. 다만 가격이 15억여 원에 달해 비싼 것이 단점이다.

한편, 시범 운행에 앞서 국토부와 행복청, 세종시는 합동으로 13일 오후 3시 신도시 내부 순환 BRT도로에서 시승식을 연다. 시승 구간은 세종시청을 출발해 4, 5생활권을 거쳐 정부세종청사에 이르는 구간이다.

지난 2012년 시범 운행했던 바이모달트램은 잦은 고장, 언덕 등판력 문제 등의 문제로 불합격점을 받았다. 행복청은 이후 2013년 3월 1차 BRT 차종으로 현대자동차의 'CNG 하이브리드버스'를 선정했다.

당시 평가 대상차량은 전기버스, CNG 하이브리드버스, 디젤 하이브리드버스, 바이모달트램 등 4종이었고, 이중 CNG 하이브리드버스가 평가항목 중 경제성과 안정성 및 기능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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