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학생 지원 통합시스템 구축한다
위기 학생 지원 통합시스템 구축한다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5.12.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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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교육청, 학교안전관리위원회 열고 안전관리 계획 마련

가정학대, 학교폭력 등으로 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는 학생지원을 위한 통합시스템이 구축된다. 또, 신설 도시로 공사 현장이 많은 점을 감안해 안전한 학굣길 조성을 위한 다양한 대책도 마련된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이 최근 학교안전관리위원회 정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도 안전관리 세부집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

내년도 안전관리 세부집행계획은 학교와 학생 규모 확대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개연성이 커지고 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여러 공사 환경의 주변 여건 등이 고려돼 견고한 재난·안전 관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 교육과 교육활동별 안전관리를 최우선시 했다.

‘생명존중·안전사회 구현’을 비전으로 ▲자신과 타인의 생명에 대한 존중의식 배양 ▲위기상황 대응능력 제고 ▲안전 위협요소 사전 제거 및 예방 등이 주요목표로 설정됐다.

실제 세종시 전체 인구 중 18세 미만 비율은 23.14%로 전국 평균인 5.58%보다 4배 이상 높다. 학생 수도 큰 폭으로 늘어나 월 평균 안전사고 발생률도 2013년 0.1%에서 2014년 0.16%로 또 올해는 0.17%로 매년 소폭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세종시교육청은 사전·발생·사후의 단계별 재난·대응 체계를 확립하고 경중에 따라 사고수습본부와 학교별 안전사고 대책반을 구성·운영하는 한편, 상황보고도 발생 즉시 이루어지도록 시스템화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안전교육은 정부에서 마련한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중심으로 체험 위주의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컨설팅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가정에서의 학대와 교우들로부터의 폭력 등 심리적 위기 상황에 놓인 고위기군 학생 대상으로는 세종 Wee센터와 아람센터 그리고 개별학교에 설치된 Wee클래스를 주축으로 한 일상 상담에서부터 전문기관과 연계한 심층 상담까지 학생 보호 요인을 다방면으로 마련한다.

올해 큰 문제가 된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에 대해서는 관련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고 그에 앞서 예방 관리 교육도 한층 강화하기로 하는 한편, 읍면지역 소재 교육시설도 정밀점검에 따라 보강할 방침이다. 유사 시 안전에 더 취약할 수 있는 장애학생 대상으로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안전을 챙기고 상설모니터단의 활발한 활동 등을 통해 인권도 침해받지 않도록 한다.

이 밖에도 안전한 학굣길 조성을 위한 통학차량, 어린이보호구역 등의 교통관련 대책들을 비롯해 풍수해, 지진 등의 자연재난과 화재 및 폭발 등의 사회재난 대비 여러 관리대책들이 이번 위원회를 통해 마련됐다.

홍용표 총무과장은 “각 부서에 산재되어 있던 여러 안전 업무를 전담팀을 신설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안전관리위원회를 통해 전문화했다. 올해의 성과와 기반을 토대로 한층 보완된 내년도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한 69억여 원의 예산도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학교안전관리위원회는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재난 및 학교안전 관리로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 여건을 조성하고자 시청·보건소·소방본부·경찰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학부모 그리고 건설 분야 관련 교수들로 구성돼 지난 5월 발족했다. 위원장은 이진석 부교육감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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