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가운데 떠나게 돼 감사할 뿐"
"안정된 가운데 떠나게 돼 감사할 뿐"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12.28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내년부터 공로연수 들어가는 세종시 교육청 이재욱 국장

   이재욱 교육행정국장은 "세종 교육이 다소 안정된 가운데 공직을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 고 말했다.
“그동안 열심히 지내왔다는 말씀만 드립니다. 퇴임을 하고서도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세종교육을 바라보겠습니다. 세종시 교육청이 출범한 지 3년이 되었는데 다소 안정된 가운데 공직을 마무리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35년 공직생활을 뒤로 하고 오는 31일자로 퇴임하는 이재욱 세종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59)은 지난 24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퇴임 인사’ 초안을 작성하면서 “별다른 느낌이 없다”는 말로 공직 마무리 심경을 밝혔다.

그는 “우선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뭘 해야 할까’를 고민하겠다” 며 “아직은 특별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 면서 이모작 인생 구상에 어려움을 말해주었다.

교육공무원으로서 35년 근무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약 1년 6개월 간 자신의 열정을 쏟은 세종시 교육청이 가장 기억에 남는 듯했다.

이 국장은 “세종시에 와서 진행한 학교 신축이라든가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았지만 고교 평준화 조례 제정 등은 오래도록 기억할만한 일”이라며 “세종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을 올해에 마무리하면서 공직을 떠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또, 어려웠던 일도 세종시 교육청에서 찾았다. 그는 “교육청 출범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고 지금도 여전히 힘든 여건 속에 있다” 며 “후배들이 열심히 일하면서 어려운 일들을 잘 헤쳐 나가 세종교육을 더욱 빛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국장은 이어 법정스님의 ‘모든 순간은 생애 단한번의 시간이며 모든 만남은 생애 단한번의 인연’이라는 법어(法語)을 인용하면서 “좋은 선·후배, 동료들과 인연을 맺은 공직생활은 참으로 복이 많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역량부족으로 후배들에게 부담이 되었던 부분도 많았을 것”이라며 “가능하면 좋은 기억만 해주면서 세종교육을 대표한다는 자세로 업무를 열심히 해 달라”고 말했다.

경북 영양이 고향으로 충남교육청에 1980년 12월 9급으로 채용돼 예산교육청, 공보관실, 총무과, 감사관실을 거쳤다. 지난 해 7월 세종시 교육행정국장 직무대리를 시작으로 올 1월 지방 부이사관 승진과 함께 국장으로 근무해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