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신도시에 '한(韓)문화' 옷 입힌다
세종 신도시에 '한(韓)문화' 옷 입힌다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5.12.27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청, 일상·축제 공존하는 한문화단지 조성, 공공디자인도 반영

   한문화요소 특화전략 예시<사진 왼쪽부터 한국정원, 한옥과 어울리는 현대적 간판>
세종시 신도시(행복도시) 곳곳에 '한(韓)문화' 가 스며들 전망이다.

행복청은 내년에 '한문화단지 조성 및 한문화요소 종합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한문화 종합계획에는 ‘한(韓)문화’와 ‘세종대왕’ 등 도시 성격과 부합하는 개념을 특화해 세계인이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홍보할 수 있는 한문화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행복도시에 적용 가능한 한문화요소를 도시시설 등 공공디자인에 반영해 도시전체로 확산하는 계획 등도 포함된다.

한문화단지는 행복도시에 한국의 6개 한문화요소(얼·멋·맛·흥·정·인물)를 구현하기 위해 6개 기능(교육·창작·유통·체험·공연·숙식)을 8개 도입시설(한문화재단·한문화시민학교·한아츠랩<Arts Lab·창작공간, 시민창작소·예술창작촌>·한문화전시판매장·한문화체험관·한문화마당·한옥호텔·한류식당) 등에 녹여내 주민과 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집합체로 구성한다.

행복청은 앞으로 행복도시의 문화 성장 동력으로써 문화단지 기능이 가능한 지역을 면밀히 검토해 한문화단지가 들어설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내 한문화요소 특화전략은 건축물, 조경, 보도블럭 및 가로시설물 등에 전통적 요소와 이를 재해석한 현대적 문화요소를 디자인해 도시 전반에 한국적 미를 도시에 구현하는 것이다.

전통방식으로 조성된 한문화 정원과 마당을 통해 가로와 만나는 부드러운 경계를 조성하거나 전통문양, 유형(패턴) 및 재료를 활용한 전통방식의 바닥포장과 담장을 설치하고 전통건축의 섬세함을 재해석해 가로시설물을 조성하는 방법 등이다.

이에 따라 행복도시에 한문화요소가 확산되도록 생활권별 지구단위계획 수립(변경) 시 특화 전략을 반영, 행복도시를 한문화가 깃든 명품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는 2-2생활권(세종시 새롬동) 공동주택 순환산책로와 2-4생활권(세종시 나성동) 도시문화상업가로(어반아트리움)·도시상징광장·독락정 역사공원, 2-1생활권(세종시 다정동) 복합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 등에 돌담길·한국정원 등 한문화요소를 반영한 디자인을 도입해 한국적 이미지가 표현되도록 다양한 시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창섭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그동안 행복도시는 건축물의 디자인과 기능, 형식이 다양하고 특성화된 도시로 건설해 왔다”면서 “한문화단지를 비롯한 한문화의 옷을 입히는 과정을 통해 도시 전체에 한문화가 깃든 보다 특색 있는 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문화단지 도입시설(안)

No
기능
시설종류
역 할
1
교육
/
연구
한문화재단
▪한문화단지 및 행복도시 지역문화재단 역할 수행
▪한문화 콘텐츠 기획·연구, 한문화상품 브랜드 개발
2
한문화
시민학교
▪지역 시민대학 역할 수행 - 한문화 특화, 평생교육원
▪한문화 특강, 세미나 등 공무원 연수
▪지역대학 연계 전문가 양성, 자격증 교육 시행
3
창작
한아츠랩
시민창작소
예술창작촌
▪예술가의 창작활동과 실험이 가능한 오픈 작업공간
▪팹랩(Fab Lab : Fabrication Laboratory)과 같은 융합적 제작환경 제공
▪장기적으로 배후에 예술창작촌 형성 유도
4
유통
한문화
전시판매장
▪예술창작촌에서 생산된 예술품을 상설전시, 유통, 판매
▪전통문화산업과 연계, 판매 및 마케팅 지원
5
체험
한문화
체험관
▪전통놀이·가무 등 전통문화를 청소년·해외교포·외국인에게 체험하며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체득할 수 있는 공간
6
공연
한문화마당
▪전통마당극, 사물놀이, 한국적 현대극 등이 행해질 수 있는 오픈 공연공간
7
숙식
한옥호텔
▪전통가옥에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고급화된 한옥 숙박시설
▪국내외 VIP를 위한 접견, 회의 숙박을 위한 시설
8
한류식당
▪전통음식 체험공간 및 한식을 알리는 공간
▪외국인·VIP 대상의 한옥호텔과 연계된 고급 레스토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