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동주민화합 한마당잔치 퀴즈 우승 상품, 영명보육원에 기증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세탁기를 기증하는 '통큰 선행'을 베풀어 화제다.주인공은 미르초 2학년에 재학중인 안지수 양. 안 양은 지난달 24일 '한솔동 주민화합 한마당잔치'에서 받은 세탁기를 영명보육원에 기증해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안 양은 이날 '서바이벌 OX퀴즈 프로그램'에서 1등을 차지해 세탁기를 우승 상품으로 받았다. 이후 "우승상품을 뜻있게 사용하길 바란다"며 한솔동 측에 기증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 안 양이 어른들과 실력을 겨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부상으로 받은 상품을 소외계층을 위해 선뜻 기증한 사실은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물론 이같은 선행의 배경에는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안 양의 어머니 임은선 씨는 "가족회의를 열고 받은 세탁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게 됐다"며 "딸 또래의 어린 아이들이 있는 영명보육원에 기증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퀴즈 대회에 가족 5명이 출전해 그중 운 좋게 1등을 했다"며 "사실 딸이 원했던 상품은 자전거 였다"고 환하게 웃었다. 가족들은 향후 지수 양에게 자전거를 사 줄 예정이다.
세탁기를 기증받은 아동양육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영명보육원 측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희숙 원장은 "보육원에 세탁기가 꼭 필요했는데 선물을 주셔 감사하다"며 "지역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자립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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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기증하여 주신 안지수 학생과 가족분들께도 아동들과 함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한솔동의 미담을 이번 뿐만 아니라 한솔동새마을부녀회에서도
꾸준히 김장나누기, 송편 등 아이들을 위하여 자원봉사와 사랑을 전해주시고 계신답니다.
신도시의 맏형처럼 선행에 동참하시는 정이 넘치는 동네~~
한솔동을 칭찬합니다. 고맙습니다.
영명보육원 원장 김희숙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