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교육으로 꿈을 만듭니다"
"인성 교육으로 꿈을 만듭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11.12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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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자기주도적 대안학교 , 벤자민 인성영재학교 대전학습관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다니는 김권우군과 어머니 최경미씨가 활짝 웃고 있다. 김군은 체력이 약해 무기력증으로 인한 우울증까지 왔으나 달리기와 철인 3종경기에 출전할 만큼 건강이 좋아지면서 생활에 변화를 가져왔다.
“중학교 졸업 이후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면서 저에게 꿈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와중에 벤자민 인성영재학교라는 대안학교를 찾았고 인성 캠프를 통해 제 꿈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국내 최초 고교 완전 자유학년제를 내세운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대전학습관에서 만난 김권우군(17)은 3월에 이 학교에 입학, 꼭 8개월째 인성을 배우고 있다. 11일 오전 10시에 대전시 중구 동서대로에 위치한 대전국학원에서 만난 김 군은 올해 태평중을 졸업하고 진로를 고민하던 중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을 하는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등록했다.

김군은 몸이 약해 우울증까지 올 정도로 건강이상이 심각했었다. 어머니 최경미(45)씨는 아들의 허약한 체질이 자신감을 잃게 하고 꿈을 가질 수 없게 만들고 있다는 고민을 듣고 함께 찾은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공부도 좋지만 우선 달리기를 시켰습니다. 올 4월 19일에는 20Km 하프 마라톤을 완주했고 지난 9월에는 마라톤과 수영, 싸이클을 한꺼번에 하는 철인 3종 경기를 해내기도 했습니다.”

어머니 최경미씨는 아들의 체력 보강을 최우선이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김군이 무기력증에서 벗어나면서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대전역에서 밥 퍼주기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노인들을 위한 청소도 거들어 주는 등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자신감 넘치는 청소년이 되었다.

김군은 “사실 그동안 막연한 목표만 있었는데 이곳에 와서 멘토가 생기고 장래에 대한 조언을 구하면서 분명한 꿈이 생겼다” 며 “자연을 통해 나처럼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졌던 사람들을 밝게 깨워주는 게 꿈”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했다.

벤자민 인성영재학교는 1년 과정으로 인성영재의 본보기가 된 미국 벤자민 프랭클린의 끊임없은 인격 완성을 위해 자기개발을 하는 그의 인생 철학을 모델로 설립된 대안학교다.

이 학교의 특징은 ‘스스로’이다.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을 하고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모든 것을 만들어가는 미래형 교육기관이다. 이런 가운데 자신의 꿈을 찾아내고 인생을 목표를 만들어 그걸 향해 역시 스스로 찾아가도록 한다. 미래에 대한 꿈과 분명한 목표는 모든 걸 자기 스스로 하게끔 계기를 마련해주면서 일의 능률, 또한 배가시켜주는 동인(動因)을 제공하게 된다.

“자기주도적이어서 이런 학습방법에 익숙하지 않는 학생들이 초반에는 우왕좌왕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면서 능률도 높아집니다. 아이들이 꿈과 진로가 정해지면 학교로 돌아가든가 아니면 검정고시를 통해 사회에 진출을 하게 됩니다.”

이 학교 대전학습관 임선홍 운영위원장은 오는 14일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에서 열리는 ‘대전 벤자민 인성영재 페스티벌’ 초대장을 보여주면서 “이것도 선생님들 도움없이 아이들 스스로가 모든 걸 기획했다”고 귀띔했다.

   자기주도적인 대안학교인 '벤자민 인성영재학교' 학생과 교사들
학생들이 고민을 거듭해도 답이 나오지 않을 때는 멘토가 나선다. 직업과 장래문제, 그리고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이성 등에 1대1로 연결된 멘토가 경험을 토대로 꿈을 향하는 방법과 준비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지도해준다.

임선홍 운영위원장은 “세종시 쪽에는 대전에서 이사를 간 학생 2명이 다니고 있다” 며 “좀 더 많은 학부모들에게 홍보를 통해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 방황하는 기간을 최소화하면서 진로를 모색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학습관에는 16명이 다니고 있으며 내년에는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비는 분기당 114만원이다. (임선홍 위원장 연락처 010-6435-7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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