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애인권 모범도시 도약해야"
"세종시, 장애인권 모범도시 도약해야"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9.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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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세종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권 토론회' 열어

 세종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16일 조치원읍 송원플라자 4층 센터에서 '장애인권 토론회'를 개최했다.
세종시가 장애인권을 강화하는 데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신도시 각종 공공건축물에 적용된 무장애 환경설계(Barrier-Free)를 적극 살린다면, 그 어떤 도시보다도 모범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종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지혜)는 16일 오후 조치원읍 송원플라자 4층 센터에서 '장애인권 토론회'를 개최했다.

장애인과 관련한 여러 법안 및 조례 등이 제정되어 있지만 장애로 인한 차별과 인권침해는 여전히 지역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지역 장애인 인권을 증진시킬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역 사회 속 장애인 인권침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세종시가 '장애인권 모범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토론은 권도연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과  박종균 나사렛대학 재활학 박사의 발제를 시작으로, 박영송 시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강승연 세종시교육청 인성교육 장학, 김종헌 세종시 노인보건장애인과장, 김려수 세종시감사위원회 사무국장, 김수현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인종문 노아의집 팀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권도연 조사관은 지난 6월 기준 13개 광역지자체 및 73개 기초지자체별 제정된 조례의 내실화를 전제로, 세종시에 인권센터 설치 등을 제안했다.

이어 박종균 박사는 유엔 장애인권리협약(CRPD) 등 국제법을 모태로, 장애인권의 요람 세종시 건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토론회에는 홍영섭 정무부시장과 최교진 시교육감, 이상수 세종서장, 하미용 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박정자 요나의집원장 등 지역 인사와 함께 안진환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 총연합회장 등 대외 관계자도 두루 참석해 장애인 인권 개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승연 장학관은 장애인권 교육 이해와 관심 제고 및 국가·지자체 투자 증진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장애학생 적응교육과 일반학생·교사들에 대한 이해, 교육간 시너지 효과를 제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수현 사무처장은 세종시 인권 조례가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실행력을 담보해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종헌 과장은 토론자들의 지적을 적극 수용하고, 세종형 복지기준 수립과 인권보장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한 문제 개선을 약속했다.

김려수 사무국장은 시민권익위원회 제도를 활성화 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층 신문고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종문 팀장은 시설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구체적 인권지킴이단 활동 제시, 장애인권 교육 확대, 사회복지직원 인식 개선, 탈시설화 정책 마련과 복지편의 증대, 장애인 스스로 자기결정권 노력 강화 등을 요구했다.

김지혜 대표는 "장애인권적 시각의 권리 확보와 시민의식 전환을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장애인권 모범 도시 구현에 가장 적합한 세종시가 이날 자리를 통해 지역 장애인 인권 초석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홍영섭 정무부시장과 최교진 시교육감, 이상수 세종서장, 하미용 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박정자 요나의집원장 등 지역 인사와 함께 안진환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 총연합회장 등 대외 관계자도 두루 참석해 장애인 인권 개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장애인권 토론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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