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년 국비확보 3천억 원 넘어서
세종시, 내년 국비확보 3천억 원 넘어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9.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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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국고보조 1887억·지특회계 1167억 반영, 전년비 20.9% 증가

 이춘희 세종시장이 10일 "내년도 정부예산으로 3,054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종시가 내년도 정부예산으로 3,054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예산 2,526억 원 보다 20.9%(528억 원) 증가한 것으로, 시 출범 후 최초로 3천억 원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9월 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16년도 정부예산안에 일반국고보조금 1,887억 원과 지역발전특별회계 예산 1,167억 원(세종시 계정 1,037억 포함)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불구, 세종시 현안사업을 추진할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로 보인다.

특히 예산 확보 과정에서 지특회계 세종시계정이 세종시 발전에 필요한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힘을 발휘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으로 확보된 세종시계정의 주요 사업으로는, 유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촉진보조금 188억원(올해보다 108억원 증가), 하수관로 정비예산 179억원(69억원 증)이 포함됐다.

또 재해위험지구정비 사업비는 70억원(28억원 증), 미래․첨단산단 공업용 수도사업비는 50억원(올해 42억원 증)을 확보했다. 읍면지역 생활용수 공급을 위한 상수도 확충 사업비 역시 105억원(32억원 증)을 따냈다.

신규사업으로는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 방침에도 불구, 재해예방사업으로 내창천(조치원읍) 3억원, 대교천(장군면) 3억5천만원, 덕현천(전의면) 2억5천만원의 설계비를 각각 확보했다. 부강면 공공하수처리시설 51억원, 금강스포츠공원 조성 11억원 등 신규 사업 예산도 반영됐다.

다만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국가상징공원 ▲도시재생사업 ▲아트센터 ▲조치원연결도로 8차로 확장 ▲향토문화자료관 ▲보건환경연구원 등 주요 핵심사업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세종시는 앞으로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은 예산에 대해서도 지역출신 국회의원들과 적극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국고보조금 3천억 원대 돌파는 균형발전 및 생활인프라 확충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세종시 발전을 위해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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