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소방본부, 5대 중점과제 '발표'
세종시 소방본부, 5대 중점과제 '발표'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2.08.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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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의료지원단 구성… 이창섭 본부장 "광역도시 걸맞는 소방행정 구현"

 10일, 세종시 소방본부는 시민들의 안위를 위해 5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세종시 화재재난 방지에 노력하고 있는 세종소방본부가 세종시 출범이후 본격적인 소방업무 추진을 위한 전국 최초 민간의료지원단 구성, 폭염으로 인한 인명구조 대책 등 다섯가지 중점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소방본부는 10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 명품도시에 걸맞는 세종시로 거듭나기 위해 5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이창섭 소방본부장은 "전국최초 민간의료지원단 구성을 통한 대형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관내 의사·간호사로 구성된 민간의료지원단(Civil Medical Supporters)을 구성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달 18일 조치원 최대 준종합병원인 성모병원의 야간응급실 운영 중단에 따른 응급의료서비스 개선방안, 소방본부와 의사회의 공조를 통한 응급의료체계를 구축 계획이다. 의사·간호사로 구성된 민간의료지원단은 전국소방관서 중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관내에 대형 재난사고 발생시 출동체계를 갖추어 사상자 구호활동에 만전을 기한다는 것이다.

둘째, 폭염사고 예방책 추진에 적극적 노력할 것을 밝혔다. 올여름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면서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에따라 본부는 관내 5개 구급대에 생리식염수, 얼음조끼 등 폭염관련 장비 10종을 확보, 연일 최고기온을 경신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으로 인한 환자의 응급구호체계를 완비했다.

폭염특보 발령시 폭염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야외 노동현장 및 비닐하우스 등 폭염 취약지역을 순찰하며 안내방송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방송사를 통한 자막방송을 실시하고, 휴대폰 문자 메시지 등을 활용해 폭염특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폭염피해 예방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셋째, 시민들의 생활안전서비스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본부는 올해 들어 총 194건의 벌집제거 출동이 있었으며, 그 중 7월 한 달에만 156건의 벌집을 제거한 바 있다. 8월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벌집제거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40건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5배 이상 폭증한 수치로 최근 고온다습한 기온이 지속되면서 말벌의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말벌은 산이나 강가뿐만 아니라 주택, 아파트 베란다 등과 같이 시민 주거 공간까지 집을 짓기 때문에 벌 쏘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넷째, 세종시 출범이후 증가하는 119신고접수 처리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충청남도에서 운영하던 119신고·접수 업무를 세종시 출범과 함께 소방본부에 119종합상황실을 별도로 설치,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한 달간 5,113건이 신고·접수되어 하루 평균 17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창섭 본부장이 소방행정 관련, 5대 중점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이중 화재와 같은 긴박한 전화는 1,151건으로 화재 124건, 구조 426건, 구급 601건이며, 병원안내 및 의료지도 등이 1,304건, 기타 장난전화 및 오접속 등이 2,037건으로 집계됐다.

또,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던 1339업무가 119로 통합되면서 병·의원 및 약국 안내와 기초 응급처치요령 문의까지 담당하게 되면서 시스템이 갖춰지는 내년부터는 119신고전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를 대처해 나가기 위해 자동화된 119신고접수처리시스템을 올 하반기까지 조속히 안정화하고 친절하고 신속한 119신고·접수처리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다섯째, 화재로 실의에 빠진 주민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불의의 화재사고를 당한 주민들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밀접한 공조를 통해 복구활동 및 제도적 지원을 위한 '화재피해주민지원센터'를 운영한다.

화재피해주민지원센터는 화재보험 청구에 필요한 화재발생증명원 발급, 피해를 입은 가정에 적십자사 구호물품(쌀, 담요 등) 전달, 각종 세금감면 및 납기연장 정보 안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또, 화재와 관련한 민·형사상 관련법률, 제조물책임법, 화재관련 보험 및 가스사고 피해자의 책임보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건축물 재건축신고 등에 대한 안내도 맡게 된다.

이창섭 세종시 소방본부장은 "출범 원년에 즈음하여 전국 최초 민간의료지원단 구성 등 완벽한 119구조구급체계 구축 및 폭염대비 시민의 생명과 재산피해 예방에 더욱 분발함으로써 광역도시에 걸맞는 소방행정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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