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시 세종시, 안내 표지판 왜이래?
명품도시 세종시, 안내 표지판 왜이래?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2.08.08 11:3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정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 편입 잔여지역은 '유령도시'

   세종은 세종이 아닌가. 세종시 조치원읍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인근 1번 국도에 설치된 표지판, 연기군 전 지역에 세종시이지만 조치원읍에서도 세종으로 가려면 16Km가 남았다고 표기되어 있다. 이게 명품도시 표지판인가.
세종특별자치시를 찾는 민원인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시가지에 설치된 표시판 등이 엉터리로 표시돼 시민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세계적인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출범 초기부터 엉터리 교통 표지판으로 '뒤죽박죽' 행정을 보여주면서 준비되지 않는 출범이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조치원읍 서창리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앞길인 1번 국도에 설치된 주행 알림 표시판에 세종시를 가려면 16Km 직진하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또, 이 표시판에서 1Km정도 직진하면 세종시청은 좌측으로 가라는 문구가 들어있다. 세종시를 가려면 아직도 한참 남았는데 시청은 1Km 앞에 있다니...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엉터리 알림 표시판에서 1키로정도 주행하면 신흥리 4거리에 설치된 세종시 알림 표시판. 통합된 세종시지만 조치원읍이 외면당하고 있다.
아직 시청사가 금남면 호탄리로 이전하지 않았음에도 고려대학교 앞의 표시판은 착공도 하지 않은 금남면 호탄리 시청사 위치를 가리키고 있다. 특히, 세종시를 가기 위해선 16Km를 더 가야한다는 안내판이 예정지역 이외의 시민들의 가슴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도시미관의 가장 기본적인 알림 표지판 조차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외부로부터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시각도 좋지 않다. 따라서, 외부인들이 세종시를 방문했을 경우 조치원읍과 그 외 지역을 세종시와 별개도시로 생각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세종시가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을려면 작은 것 부터 철저히 보완하고 신경써야 할 것"이라며 "모든 시민들의 노력으로 통합된 세종시가 출범하게 됐는데 행정이 마치 서로 다른 도시인양 기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그릇이 작은 놈 2012-08-09 10:25:26
좋은 지적입니다.
유한식 시장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혹시 유시장 생각이 세종시는 예정지역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닍;ㅣ 의문입니다.
유시장님 순방보다 더 급한 것은 시청직원들의 업무분장과 안정화입니다.
순방을 빙자한 선거운동은 아닌가하는 의심이 가지 않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