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진, "저~ 이번에 첫 시집냈어요"
황우진, "저~ 이번에 첫 시집냈어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5.20 09: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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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솔동주민센터에서 장막을 벗고' 시집 발표회

   황우진 시인이 첫 시집 '장막을 벗고'를 만들어 오는 29일 한솔동 주민센터에서 발표회를 갖는다.
“향토색인 풍기는 서정적인 언어로 쓴 첫 번째 시집입니다. 공주와 세종 등 삶의 공간을 향토라고 말할 수 있는 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시적 상상력으로 만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지난 2012년 웅진문학상 수상과 2014년 창조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황우진 시인(55)이 첫 시집을 만들었다. ‘장막을 벗고’라는 제목의 시집은 고향을 소재로 한 시 130여 편이 담겨져 있다.

홍문표 시인을 해설에서 “향토적 서정의 뜨거운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평했다. ‘장막’이라는 제목의 시에서 고정과 일상의 틀을 깬 시어(詩語)를 두고 “현대사회가 이제 궤도를 이탈하여 구제가 불가능한 절망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묵시적으로 경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념의 틀 속에서 일상의 생활을 해온 황 시인은 충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시공부를 하다가 시를 만났다. 시 공부를 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집중적으로 다작(多作)을 통해 섬세하고 청징한 언어를 만들어냈다.

그는 ‘시인의 말’에서 “쓸모없는 시인이 세상 밖으로 또 쫓겨난들 무슨 한이 있을까. 시인에게 구원의 희망은 있는가”라는 물음과 함께 “구원의 나팔소리 들려올 때까지 나는 피의 언어로 노래하리”라고 말했다.

황우진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돌아와서 공주에서 나태주 시인을 만나 시에 눈을 떴고 부여에서 홍문표 시인을 통해 한결 다듬어 졌다. 금강뉴스 기자로 잠시 활동하다가 지난 번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후보로 세종시의원에 출마하기도 했다.

그는 정당활동 여부에 대해 “그동안 공부한 경제학이 정치와 관련이 있는 만큼 끊을 수 없다” 며 “앞장서지는 않더라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작활동을 죽을 때까지 하면서 더 훌륭한 시를 쓰면서 이름있는 시인으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집 발표회는 오는 29일 저녁 6시30분 세종시 노을로에 위치한 한솔동 주민센터 3층 강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연락처) 010-6310-4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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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2015-05-23 08:18:15
첫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내내 건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