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량역 추억의 코스프레 축제’, 1만명 찾았다
‘득량역 추억의 코스프레 축제’, 1만명 찾았다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5.05.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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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10일 만에 관광객 1만명 돌파!…‘추억’ 테마 역으로 인기 만발
 추억의 복장으로 득량역을 찾은 관광객

옛 향수와 추억을 찾아가는 남도의 시골 역 축제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코레일은 ‘득량역 추억의 코스프레 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개장 10일 만인 지난 11일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득량역이 위치한 득량면 오봉6리 마을주민 수(260명)의 40배에 가까운 수치다.

 코스프레 축제 관광객이 늘면서 올해 들어 득량역을 찾은 전체 관광객도 2만명을 넘어섰다.

 ‘득량역 추억의 코스프레 축제’는 코레일이 보성군과 함께 아버지 세대의 향수와 복고(復古)를 콘셉트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들었다.

 교복·교련복 등 70년대를 상징하는 복장을 하고 구멍가게, 다방, 이발소 등 추억의 마을로 변신한 득량역 거리를 둘러보고 옛 놀이를 즐길 수 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인기를 끌고 있다.

 역 주변에는 딱지치기, 사방치기, 고무줄, 말뚝 박기 등 10여 가지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추억 놀이터’가 마련됐고 역 광장에서는 롤러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교복·교련복 등 추억의 복장과 롤러스케이트는 주변 상가에서 빌 려 준다. 또한, 역 주변에 조성된 꽃길(20여종의 야생화), 옹기시인의 길, 바람개비 정원 등은 포토존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득량의 지명(得糧, 왜란 때 군량미를 얻은 지역)에서 착안해 레이바이크를 개조한 거북선․판옥선 모양의 ‘청군백군 열차’의 이색경주는 체험코스로 인기다.

 주말에는 노래와 댄스 등 자원봉사자들의 재능기부 공연이 펼쳐진다.

 추억마을 콘셉트에 맞춰 남도해양관광열차 S-트레인도 카페실을 골목, 상점, 만화방, 다방을 테마로 한 추억의 공간으로 새롭게 꾸며져 득량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추억마을 분위기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마을 주민들도 교복 복장을 하고 먹거리장터, 농산물 판매장 등을 운영해 지역민의 새로운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득량역 추억의 코스프레 축제’는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한광덕 코레일 전남본부장은 “득량역 축제는 철도를 기반으로 지역민과 지자체가 함께 만드는 창조경제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축제에 참여해 옛 향수를 가득 담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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