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중, 금남초 동문들 뿔났다
금호중, 금남초 동문들 뿔났다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5.05.13 15: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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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신도시에 보람초, 우람중 신설 저지위한 서명운동 전개

   금남초, 금호중 동문들이 인접한 신도시에 초,중학교 신설을 저지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금호중, 금남초 동문들이 뿔났다.

행복도시와 도로를 경계로 인접한 금호중과 금남초등학교 동문들이 바로 옆 신도시에 들어설 보람초와 우람중학교 설립을 저지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특히, 인구 1만여 명의 금남면민들 상당수가 이 학교출신이어서 면소재지인 용포로 일대 주민들이 서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학교 신설이 자칫 신·구도시간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금남초와 금호중 2만5천여 동문 대표들은 13일부터 금남면 사무소 앞에서 ‘금호중, 금남초 폐교저지와 학교 존립을 위한 진정’이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면서 우람중과 보람초 신설 저지운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두 학교가 설립될 경우 기존 금남초와 금호중과 직선거리로 불과 200여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아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폐교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고조시키면서 세종시 교육청의 근시안적인 교육행정을 지적하고 있다.

동문들은 지난해까지 금호중은 50억 원, 금남초는 40억 원 등 모두 90억원을 들여 초현대식 시설로 학교를 새롭게 단장, 행복도시 내 학교와 똑같은 교육 환경을 만든 만큼 시설활용을 위한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를 경계로 도보 통학 거리인 행복도시에 보람초와 우람중이 만들어지면 위장 전입에 따른 학생 이동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폐교 위기로 까지 몰릴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기존 학교를 우선 활용하고 학생 수가 넘칠 경우 학교를 신설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동문 20여명이 면민을 상대로 한 진정서 서명운동에는 대부분 서명에 흔쾌히 응하는 모습을 보여 강행 시 ‘폐교 위기’가 가져올 지역 여론의 악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수 금호중 총동창회장(59, 21회)은 “투입한 예산을 생각해서라도 당분간 학교 신설을 중단해야 한다” 며 “만약에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지역주민들과 함께 항의 집회를 하는 등 결사적으로 반대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13일 시작된 서명운동은 금남면 지역 금융기관과 관공서, 그리고 동문회 이사회를 통한 저변 확대 등을 통해 1만 명까지 동참시킨 뒤 청와대, 교육청,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 보낼 계획이다.

한편, 금남초등학교는 지난 1920년에 개교를 했고 금호중은 1952년에 문을 연 금남지역 대표적인 초, 중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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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정 안정호 2015-05-13 16:24:41
네 글 잘읽었습니다.
금호중 개교는 1952년도 수정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