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
"선생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
  • 박상아
  • 승인 2015.05.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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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청주 산남고 박상아양, "너무도 고마운 스승님, 존경합니다"

   박상아 양
계절의 여왕인 오월이다.
햇살도 좋고 우리학교 교정에는 갖가지 꽃들이 제각각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든다. 그래서 인지 5월은 유난히 행사가 많은 달이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다. 이 많은 기념일 중에 학생인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날은 뭐니 뭐니 해도 스승의 날이다. 선생님들의 따뜻한 가르침 속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한다.

스승의 날 노래 가사처럼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는 것 같다.특히, 고2 감수성이 예민한 여고생들에게 선생님의 역할은 유독 커 보이기 마련이다. 학기 초 낯선 친구들과 낯선 환경. 그리고 고3이 코앞이라는 심리적 부담감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

그 시기에 지금의 담임이신 이경희 선생님을 만나게 됐다. 2학년이 되어 의욕이 넘쳐 무엇이든 열심히만 하려 했고 정의감에 불타 선생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적도 있지만 내 속마음은 정말 선생님을 존경하고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교무실에 가면 사탕도 나누어 주시고 한없이 자상한 엄마 같기도 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는 우리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호랑이 선생님이 되시곤 한다. 선생님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교사라는 직업이 정말 힘든 직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사십여명의 우리 반 아이들 하나하나 골고루 애정을 쏟고 바른길로 인도 하시려는 모습이 어떨 때는 성직자로 까지 보일 때가 있다.

간혹 TV를 보게 되면 참 스승이 없다는 등, 교권이 무너졌다는 등 이런 뉴스가 나갈 때 마다 참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 산남고등학교는 많은 선생님들이 사랑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또 학생들도 선생님들의 그런 가르침에 항상 감사하고 고마워하기 때문이다.

TV에 소개되는 그런 이야기들은 정말 극히 일부일 텐데 마치 그것이 전체 학생들, 학교의 문제로 비춰지는 것이 안타까울 때가 많다. 그런 점에서 정말 내가 산남고등학교의 학생이라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다. 사랑으로 가르침을 펼치는 선생님들이 많고 그 선생님의 가르침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는 우리 산남고등학교.

1학년때 담임을 맡으셨던 나의 큰 스승이신 김두경선생님, 2학년학년부장 이인균선생님, 1학년학년부장 윤현숙선생님과 교과선생님들, 그리고 산남고등학교 모든 선생님들. 스승의 날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 두었던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해 보고자 한다.

“선생님~~~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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