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님들 어떤 일 하는지 알았고요"
"시의원님들 어떤 일 하는지 알았고요"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5.05.11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지쓰는 임상전 세종시의장, "아이들이 좋아하겠죠"

   임상전 세종시 의장이 세종시 연봉초등학교 4학년 2반 학생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
“안녕하세요. 저는 4월 22일 현장체험을 갔다 온 연봉초등학교 4-2반 반장 손혜웅입니다. 우선 시의회에서 회의를 체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시의원님들께서 어떤 일을 하시는 줄 알았고...”

“조그마한 노란 색깔의 종이 위에 쓴 감사하다는 편지 잘 받아보았습니다...앞으로 커다란 꿈을 세워놓고 그 꿈을 꼭 이룩하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서...” <임상전 세종시의장>

임상전 세종시 의장이 손 편지를 썼다. 수신인은 연봉초등학교 4학년 2반 손혜웅 반장과 최지성 군 등 여러 명의 초등학생이었다.

지닌 달 22일 연봉초 4학년 2반 학생들은 세종시 의회를 견학하고 의회동 3층에 자리한 본회의장에서 직접 의정활동을 경험했다. 이날 학생들은 직접 의장이 되어 조례를 통과시키기도 하고 세종시 현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는 등 본회의와 똑같이 질의 및 응답시간을 가졌다.

의회 견학을 하고 돌아간 학생들이 의장과 의원들에게 고맙다는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손으로 쓴 편지가 많지 않는 시대가 된 요즈음 이들은 “의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알았다” 며 “세종시를 이끌어 나가시는 훌륭한 분들을 본받아 더욱 더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로 거듭나겠다”고 삐뚤삐뚤한 글씨로 다짐하기도 했다.

편지를 받은 임상전 의장은 “아이들이 의회를 체험한 건 미래를 위해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이라며 “귀엽고 사랑스러워 일일이 답장을 쓰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의장으로부터 직접 편지를 받으면 역시 새로운 추억이 되지 않겠느냐며 답장에 의미를 더했다.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최지성 학생에게는 “4학년 학생 친구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의원들도 세종시민들이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히 챙겨나가는 게 임무”라고 답장을 보냈다.

세종시의회 견학을 온 학생들과 의장과의 편지 주고받기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사회의 어른으로써 가르침을 주면서 스스럼없이 소통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