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대체로 만족한다
학부모, 대체로 만족한다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5.04.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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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교육청 학부모 만족도, 93.4%가 보통 이상 평가

세종교육에 대해 지역의 학부모들이 유아교육, 학생 생활지도, 학교 급식, 학생 안전 등에서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반면, 특수교육・대학진학 정보 취득 등 일부 면에서는 다소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이하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의 유・초・중・고 학생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4년도 학부모 만족도’를 여론 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학부모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정책이나 사업에 대해 학부모의 만족도를 평가하고 결과를 차기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 해 1월까지 2개월 간 세종시 관내 학교에 자녀를 둔 학부모 5674명을 대상으로 전문 조사기관을 통해 자기기입식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기기입식 설문 : 조사원의 학교 방문에 의한 설문지 배포 및 회수

조사결과 학부모 지원, 방과후학교, 스마트 교육 등 전체 24개 지표에서 학부모 93.4%가 세종교육 전반에 대해 보통 이상으로 평가했고, 5.6%만이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또, 이중 긍정 평가는 2013년 57.5%에서 2014년 63.8%로 증가했고 여기에다 올 해 1.6%p를 더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급별 긍정비율로는 유치원이 69.4%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69.2% 중학교 62.6%의 순을 보였으며, 고등학교는 50.4%로 전체 평균의 65.4%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및 거주별로는 동지역(67.1%)이 읍면지역(63.1%)보다, 세종시로 새로 전입한 학부모(66.6%)가 이전부터 거주한 학부모(64.7)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개별 지표별로 살펴보면, 유치원체험학습프로그램이 84.2%로 가장 높은 긍정 평가율을 보였고, 학생생활지도(78.4%), 학교급식(77.8%)이 그 뒤를 이은 반면, 대학진학 정보제공(30.3%), 교육시설 환경 격차 해소(54.7%) 등이 만족도가 낮은 지표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해 만족도 조사와 비교하면 민원처리 분야가 3.7%p 상승으로 가장 높은 긍정평가 증가율을 보인데 반해,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분야가 3.8%p 긍정평가 감소로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91%의 연령대별 학급 편성률을 기반으로 한 현장 놀이 중심의 유아교육과 학생참여중심의 실천적 인성교육 강화 그리고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와 위생적이고 안전한 학교 급식 등이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은 주요 요소로 분석했다.

특히, 대부분의 고등학교들이 신설학교로 진로・진학 결과가 없는 것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불안과 지역 간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 차 그리고 읍・면지역의 학교 부족 및 노후화 현상 등이 조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교사의 진로・진학지도 능력 강화・대입상담 콜센터 운영 등의 대입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 간의 교육요구 차별성을 반영한 정책 수립・추진 등 지역 간 격차 해소에도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교육 환경이 세종시 정주여건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교육청 단독으로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끌어 올리는데 한계가 있다 판단하고 세종시청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 체제도 더욱 견고히 할 방침이다.

최병만 정책기획관은 “교육현실에 대한 학부모의 기대와 인식은 교육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현재의 만족도 수준을 유지・상향할 수 있는 세부적인 관리 목표를 설정하고, 학부모와의 소통・교육 참여 등을 통해 세종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끌어 올리는데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 5674명은 학교별 학생 수에 비례해 표본 추출됐으며, 조사는 동지역 2602명・읍면지역 1916명 총 4518명의 학부모가 참여해 79.6%의 높은 응답률을 보인 가운데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6%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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