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만세, 세종시 만세!"
"평화통일 만세, 세종시 만세!"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3.21 0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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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민주평통자문위원단, 천지에서 평화통일 결의 다져

   민주평통 세종시지회 자문위원들은 20일 백두산 천지에 올라 통일 염원과 세종시 발전을 기원했다.
[백두산 천지에서 김중규 기자] “평화통일 만세, 세종시 만세!”

 통일을 염원하는 세종시민 50여 명이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에서 하나되는 민족과 세종시 발전을 기원했다.

또, 행복도시 건설로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행정수도가 된 세종시가 통일로 가는 길에 구심체가 될 것을 다짐했다.

19일 민주평화통일 세종시지회 자문위원 50명은 18일부터 옛 고구려 도읍지인 졸본성을 거쳐 백두산 천지에 모여 평화통일을 통해 대한민국 국운을 융성하게 만들고 행복도시인 세종시가 민족통일의 구심점이 되어 줄 것을 빌었다.

특히, 자문위원단은 백두산으로 이르는 과정에 한민족의 기상을 중국에 떨친 고구려 첫 도읍지와 오녀 산성 박물관에 들러 중국에 흩어져 있는 조상들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면서 민족정기를 되살리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오영철 민주평통 세종시 부의장과 임상전 세종시 의장, 홍영섭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자문위원들은 백두산 자락인 통화(通化)에서 6시간 걸려 민족의 영산에 도착, 천지로 향했다.

이들은 눈보라가 몰아치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천지에 올라 ‘민족통일기원’과 ‘세종시 만세’를 외치면서 통일을 향한 의지를 재차 다지고 국운 융성에 적극적인 동참을 결의했다.

오영철 세종시지회장은 “평화통일만이 우리나라를 세계 속에 일등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민주평통 자문위원 모두는 통일의 그날까지 각계에서 적극적으로 통일 운동에 동참하여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백두산 천지에 올라 간절한 마음으로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며 “그동안 평화통일 운동을 해왔던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혼신을 다해 한민족의 통일을 위해 밀알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백두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추운 날씨로 인해 중도 포기까지 생각했던 임상전 세종시의장은 맨 마지막으로 천지에 도착해 미리 와 있던 위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세종시민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 통일로 가는 길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세종시 발전으로 승화시키자” 며 “평화통일을 위한 행진을 하고 있다는 점과 세종시 의회를 대표하고 있다는 사실이 끝까지 등반을 하게 만들었다” 며 활짝 웃었다.

또, 얼어붙은 천지가 하얀 눈으로 덮힌 가운데 중간쯤 산에 오른 홍영섭 세종시 정무부시장과 임영이 세종문화원장은 명품도시 건설과 문화가 있는 세종시를 위해 간절한 기원을 올렸다.

홍영섭 부시장은 “명품도시는 결국 행정의 효율성 제고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이뤄질 수 있다” 고 전제, “대한민국의 대표하는 명품도시 세종 건설을 위해 시민 역량을 모아 세계 속에 우뚝 서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임영이 원장은 “남북한이 통일이 되면 문화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세종시 민주평통 자문위원들과 함께 통일의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면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고구려 역사 유족지 탐방 첫째날을 맞아 졸본성과 오녀산성 박물관을 돌아보는 등 통일 염원이 담겨 있는 유적지를 찾았다.
백두산 중턱에서의 화창한 날씨와는 달리, 정상은 칼바람이 불어 말조차 나오지 않을 만큼 매서웠다. 이런 가운데 자문위원들은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정상에 올라 통일을 향한 세종시민들의 의지와 각오를 보여주었다.

또, 북한과 중국 경계석을 배경으로 한 곳에 모여 북한 쪽을 향해 ‘평화통일 만세, 세종시 만세’를 연호, 대한민국의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북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민주평통 세종시 자문위원 일행은 ‘통일염원 고구려 유적지 탐장’ 3일째인 22일에는 광개토왕릉과 국내성, 장수왕릉을 돌아보고 중국 선양시 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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