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돗물 공급 '대전시'로 확정
세종시 수돗물 공급 '대전시'로 확정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2.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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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6일 심의위원회, 대전시와 K-water 치열한 경합

세종시 수돗물은 가격에서 우위를 차지한 대전시 상수도 사업본부에서 향후 30년간 공급하게 됐다.
향후 30년간 세종시 젓줄을 책임질 수돗물 공급사업자가 ‘대전시’로 최종 결정됐다.

세종시는 26일 오후 농업기술센터에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신도시지역(행복도시)의 2단계 생활용수 공급사업자로 대전시를 선정했다.

이번 심의는 '저렴한 수도요금'을 내세운 대전시와 '안정적인 공급과 스마트 기술 접목'을 경쟁력으로 제시한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전시는 행복도시 첫마을을 비롯한 신도시에 원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K-water는 조치원읍을 비롯한 옛 연기군 지역과 청주, 천안 등 주요 도시에 수돗물을 판매하고 있다.

세종시는 현재 대전시 월평정수장으로부터 공급받고(75천㎥/일) 있는 신도시지역 1단계 생활용수가 2017년 이후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2단계 용수 수급을 위해 사업자 선정을 추진해 왔다.

이번 선정에서 당초 대전시가 제시한 정수기준 ㎡당 182원과 K-water의 186원은 4원 차이가 나지만, K-water의 경우  일정량을 넘어 많이 사용할수록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양 기관의 원수 단가가 교차하는 인구 예측이 중요하다는 게 세종시의 입장이었다.

다시 말해 신도시 지역 인구가 2030년까지 50만명 달성 여부가 판단의 기준의 되어, 원수 단가 분석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원수 공급 단가는 대전시가 톤당 시설 운영요금 포함 405.58원을, K-water가 415원을 제시했다.

세종시는 이번 용수사업자 선정으로 대전시와 수돗물 공급가격 연동화 등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수돗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용수사업자로 선정된 대전시도 여유정수가동율이 높아져 수도사업 안정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세종시는 최종 제안된 사업내용을 바탕으로 대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연말까지 수돗물 공급시설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윤철원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이번 사업자선정을 통해 수돗물 가격과 품질관리에서 보다 좋은 조건의 공급자를 찾게 된 것”이라며 “세종시 신도시 지역에 2단계 생활용수 공급이 계획대로 추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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