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박나세요”
“대한민국, 대박나세요”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4.12.30 2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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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을미년 양띠 해, "어처구니없는 사고 없는 나라 되기를..."

양띠 해 맞아 양처럼 착한 사람이 존경받고 잘 사는 세상이 되기를

2015년 을미(乙未)년 양띠 해가 밝아왔습니다. 올해 을미(乙未)는 육십간지 중 32번째로. '을(乙)'의 색이 청(靑)이므로 '파란양(靑羊)의 해'라고 합니다. 양띠 해는 기미와 신미, 계미 ,을미, 정미 등 육십갑자에서 순행을 하는데, 양은 12지의 여덟번째 동물로서 남남서를 지키는 방위신입니다. 양은 성질이 온순한 초식동물로 좀처럼 싸우지 않는 평화로운 동물이며 무리지어 살지만 싸우지도 욕심을 부리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양을 은혜의 동물로 인식하여 사람대신 제사를 지낼 때 희생양(犧牲羊)으로 쓸 만큼 너무 착한 동물입니다.

양은 중국에서 아주 길한 동물로 여겨 아름다움, 착함, 옳음 등과 같이 좋은 뜻으로 쓰는 한자에 모두 양자가 들어가 있습니다. 온순해서 양띠가 된 해에 며느리가 딸을 낳아도 구박하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아주 평온한 해라고 합니다. 양은 성격이 착하고 유순하며 무리를 지어 살면서 화목하고 평화롭게 사는 동물입니다. 무리를 지어 살기에 활동력도 적당히 있는 편으로 사회성이 뛰어나며 공동체 내에서 잘 융합합니다.

 
특히 올해 을미년 청양띠는 깨끗하고 순수하며 생명을 상징하는 청색으로 매우 진취적이며 적극적인 양의 모습을 뜻합니다. 청색의 빠르고 진취적이며 직선적인 특징이 결합되어 2015년은 진실, 성실, 화합의 정신으로 개인과 가정이 발전하고 부흥하며, 국운도 더욱 크게 상승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청은 예부터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사용되어 귀했다고 합니다.

이해타산으로 대립각 세우기보다 상대 배려와 협력 정신 절실

양처럼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선 넘어가야 할 산이 너무 많습니다. 21세기의 지구촌은 무한경쟁시대, 개인주의 시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오직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생각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을 배려하고 베풀기보다 자기와 관련된 이익단체의 욕구충족에 더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무한경쟁시대에서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식으로 ‘모 아니면 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독한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가득 찬 세상은 인간성을 상실한 맹수의 시대나 다름이 없습니다. 일등만을 추구하는 공룡시대에 강자와 약자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슬픈 현실이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도 말에 ‘마이뜨리 바와나’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이 바로 나’라는 뜻입니다. 인도인들은 요가명상을 하면서 나와 만나는 상대와 대립각을 세우지 않고 더불어 사는 지혜를 터득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인 히말라야 기슭의 부탄이라는 나라 사람들은 남을 배려하면서 사는 사람들로 유명합니다. 그들은 가난해도 남을 위해 기도하는 생활이 습관화 되어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경우도 훌륭한 상생의 사례가 많다. 경주 최부자집의 이웃 사랑이나 400년 된 개성상인의 정신은 이 시대에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인색하면 잃고 베풀면 얻는다’는 개성상인의 정신은 이 시대의 우리가 배워야 할 정신입니다. 개성상인들의 성공의 기본은 오직 신용으로 장사한다는 점입니다. 신용은 내가 얻기 전에 주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외상 거래는 믿음과 믿음의 관계로 먼저 믿음을 주면 그 다음에 믿음을 얻게 됩니다.

길 가다가 옷자락 한번 스쳐도 전생에 500번 이상을 만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나와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서로 만난다는 것은 엄청나게 소중한 인연입니다. 대립보다는 화해로 살아가야 합니다. 양의 해를 맞아 양처럼 착한 마음으로 각종 갈등을 해소해야 하기 위해선, 나 한사람부터 양처럼 어질 인(仁)의 정신을 되찾아야 합니다.

갑오년에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와 각종 대형사고로 국민이 큰 충격을 받은 해였습니다. 국가 정치지도자부터 공무원, 기업인, 종교인, 언론인, 체육인 등 곳곳에서 이권에 눈이 어두워 독사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부정부패, 비리, 여야 편가름, 남남갈등, 부익부 빈익빈, 외채누적, 빚쟁이, 한탕주의, 국가돈 빼

   신도성 편집위원
먹기, 증거조작, 환경오염, 입시지옥 등 각종 갈등에다가 지구촌에서 가장 호전적인 북한의 위협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양띠 해를 맞아 우리 국민들은 양처럼 어진 마음을 회복해서 다툼보다 평화를 지키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더 이상 어처구니없는 대형사고나 부정부패 사건이 터져선 안 됩니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경륜 있는 어른들이 갈등을 치유하는데 적극 나서야 합니다. 을미년에는 제발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의 청신호를 켜서 대한민국이 대박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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