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이제 세종시에서 실험한다
층간소음, 이제 세종시에서 실험한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10.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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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LH, ‘주택성능품질 실험시설’ 세종시 신도시에 유치

층간소음을 비롯한 다양한 주택성능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 중인 ‘생활밀착형 주택성능품질 실험시설’이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들어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주관 ‘생활밀착형 주택성능품질 실험시설’을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주택성능품질 실험시설 구축사업은 국토교통부가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6개 국가 대형실험시설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R&D) 사업의 일환으로, 그간 이슈가 되어 온 층간소음을 비롯한 다양한 주택의 성능 문제를 개선해 우리나라의 주택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주택성능품질 실험시설이 들어서게 될 행복도시 서남 측 S-2생활권 대교천 인근 유보지
주택성능품질 실험시설은 행복도시 서남 측 S-2생활권 대교천 인근 현 유보지 내에 입지할 예정이며, 올해부터 4년간 정부출연금 168억 원을 지원받아 3개 연구실험동, 2개 실증주택, 업무지원동(홍보관 포함), 주차장 등의 시설을 오는 2018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건립하고 2019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LH와 건설연구인프라운영원이 15년간 공동으로 운영하게 될 이 시설은 본래의 목적인 공기환경, 결로, 환기·기밀, 누수·방수, 소음·진동, CV 시뮬레이터(맞통풍 모의실험장치) 등에 대한 실험활동이 펼쳐진다. 또한 전국의 관련 대학·연구소·기업들과의 공동연구, 전문가 양성 및 학생·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활동과 관련 국제 전문가 내방 및 행사개최 등을 통해 주택성능품질에 관한 세계적인 시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행복도시는 전국에서 주택 설계공모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이며, 최근 3년간 5만 2천호, 향후 3년간 연간 1만 8천호 가량의 주택 분양을 통해 단위 사업지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 중이어서 연구결과의 상용화에도 상당히 유리하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1일 마감된 사업제안서 응모에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일산), LH(세종),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진천)의 3개 기관(대상지역)이 접수한 가운데,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1차 발표평가(10월14일), 2차 현장평가(10월15일)를 거쳐 LH를 최종 사업자로, 행복도시를 최종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특히, 2차 평가에는 이충재 행복청장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이재영 LH사장 등 관계 기관장들이 참석해 LH의 주택 건설 전문성과 행복도시 입지의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평가를 주관한 국토진흥원은 결과 발표에서 “실험시설(부지, 건물 등)의 확장 가능성과 실험 결과의 건설공사 적용 가능성, 유치 기관의 의지 등이 상대기관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대한민국의 주택건설 기술과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줄 주택성능품질 실험시설을 행복도시에 유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행복도시가 주택 품질의 메카로 거듭나 그 효과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행복청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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