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제막식은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과 민병주 국회의원(새누리당 유성구당협위원장), 박준태 충남기계공고 교장, 전종현 충남기계공고총동문회장 및 내빈과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경과보고 및 비문낭독 등이 있었다.
조국근대화 기수탑은 1997년 충남기계공고 본관동을 개축하면서 철거되어 동문들이 항상 탑이 철거됨을 안타깝게 여겼었다. 이에 올해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한 전종현 세진크랭크 대표이사가 6천 여 만의 자비를 들여 선배들이 이루어 놓은 전통의 탑을 복원하기로 하였고, 박준태 충남기계공고교장이 호응하여 복원되기에 이르렀다.
이 탑은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기술인으로서 자긍심을 이어가는 교육의 산실로 계승발전하자는 뜻에서, 탑신에 삼각축척, 삼각자, T자, 정반, 기어 등을 상징하여, 총 공사비 6천여 만원을 들여 높이 8m 20cm, 무게 4톤의 거대한 규모로 건립됐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이미 인류는 오래전부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21세기야말로 치열한 생존경쟁의 시대에서 기술인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해지지고 있어, 충남기계공고가 명문 특성화고교로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치하했다.
박준태 충남기계공고교장은 “조국근대화의 기수로 기술인들이 헌신하였기 때문에 오늘의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모교 교정에 다시 멋진 조국근대화 기수탑이 복원되도록 힘써 준 전종현 동문회장과 동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종현 충남기계공고총동문회장은 “학창시절 조근대화 기수탑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며 “이 탑에는 후배들이 계속 노력하여 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더욱 발전하는 모교가 되기를 바라는 3만 동문의 간절한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술인탑 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정용기 국회의원(대덕구)과 충남기계공고 동문인 하복동 전 감사원장 대행 등 각계의 축전이 답지했다.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민병주 국회의원의 부친은 박정희 대통령의 주치의로 근무했던 민근식 옹(92세, 대전 유성 거주)으로, 오랜 인연을 갖고 있어 주목을 끌었다.
이날 열린 제26회 충남기계공고 총동문체육대회에 참가한 1천5백여 명의 동문과 가족들은 고 박정희 대통령의 휘호가 담긴 기술인 탑을 보면서 명문 특성화고교를 졸업하고 경제성장의 주역인 기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