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무원 5명 중 1명 ‘나홀로' 이주
세종시 공무원 5명 중 1명 ‘나홀로' 이주
  • 금강일보
  • 승인 2014.10.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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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의원, 공무원 이주계획전수조사 결과 19% 본인만 정주

세종시로 이전한 정부부처 공무원의 19%가‘나 홀로’이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 경기 고양덕양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세종시 공무원 이주계획 전수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1만 788명 중 혼자 이주한 공무원이 19%에 이르고, 이주하지 않고 수도권에서 출퇴근 공무원도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15%는 수도권서 출퇴근 계획
전수조사는 국무총리실에서 지난 4월 시행했으며, 조사대상은 세종시로 이전했거나 이전예정 부처의 공무원 1만 1691명이며,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1만 788명의 85%(9170명)가 세종권으로 이주했거나 향후 이주예정이며, 15%(1618명)가 이주하지 않고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형태로는 가족 모두가 75.8%, 일부 가족 5.2%, 본인만 이주 19%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본인만 이주의 경우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홀로 이주해 주말에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공무원도 16.1%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이전하지 않는 이유로 배우자 등 직장문제(31.3%), 자녀교육(31.25), 퇴직예정 및 파견복귀 등 인사상 사유(16.3%)를 들었다.

이주지역은 세종시 69.5%(4673명), 대전시 23.7%(1596명), 충북 4.7%(315명), 충남 2.1%(141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세종시 이주자의 81.3%가 아파트를 선호하며 그 다음으로 독신용 주택(15.7%)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있는 공무원 7097명 중 세종시 이주(예정)시 자녀를 동반하는 공무원은 52.2%인 3711명으로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수도권에서 출퇴근 중인 공무원은 1806명(21.4%)으로, 출근수단은 통근버스 84.7%(1530명), KTX 11%(198명), 자가용 1.8%(33명) 순으로 나타났다.

◆ ‘나 홀로 이주’계속땐 지역균형 발전 의문
최근 1개월간 출장을 1회 이상 경험한 인원은 73.4%(7914명)이며, 출장목적은 회의 58%, 지역은 서울(국회 포함) 81.6%이다. 이주(예정) 공무원의 영상회의실 및 스마트워크센터 이용현황은 최근 3개월간 영상회의실 이용 경험자가 16.6%(1,796명)에 불과하고, 스마트워크센터 경험자는 26.6%(2546명)에 불과했다.

김태원 의원은 “나홀로 이주가 계속된다면 지역균형 발전을 이루자는 취지를 제대로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가족 동반 이주비율을 높이려면 기관이전과 함께 마트,백화점, 학원, 문화시설 등 편의시설부족과 다양한 학원 부족, 시내버스 증차 및 노선 다양화, 통근버스 확충 심야시간 연장, 대국회 업무관행 개선 등 이주 공무원의 선호도와 애로사항을 적극 추진해 정주요건 확보를 위한 효과적인 유인책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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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2014-10-02 14:22:08
총리도 대부분을 서울에 있는데 누굴 탓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