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 환자를 위한 이웃 사랑’ 바이러스를 세종시에 전파하기 위해 그는 3일 오후 3시 조치원읍 원리 농협 세종본부 앞에서 한 양동이 가득 찬 물을 몸으로 맞았다.
이 본부장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앞 서 “이 운동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며 “작은 정성이지만 루게릭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용철 회계사가 이 본부장을 지목해 이날 얼음 물 뒤집어 쓰기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
그는 “특히, 직원들이 본부장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 참여를 반겼다”고 말하면서 “평소에도 나눔의 의미에 대해 많이 생각했지만 이를 계기로 사회적 약자와 난치병 환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효과를 설명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루게릭 병이 운동신경 파괴로 근육이 수축되면서 몸이 오그라드는 것을 체험하기 위해 얼음 물로 전신을 덮어쓰게 하고 있다. 근육 수축의 고통을 함께 느끼면서 환자들의 어려움을 이해해보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이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대국이 되었지만 아직도 물질적인 부분만 지나치게 강조, 진정한 선진국이 되지 못하고 있다” 며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사회적 약자 배려 문화 확산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행사장(?)이 마련된 농협 앞에서 자리를 옮긴 후 직원들이 소감을 묻자 “저를 지목해주신 유용철 회계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며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의 끈을 이어주는 사회 활동을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약 5분에 걸친 행사 후 다음 참가자로 석원웅 세종시 체육회 사무처장, 서영일 세종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그리고 김중규 세종의 소리 대표기자를 지목했다.
앞 선 참가자에게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한 후 다음 참가자를 지정하게 된다.
이 본부장은 얼음물도 뒤집어쓰고 100달러를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