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일은 우리가 하겠다"
"어려운 일은 우리가 하겠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9.02 18: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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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의원- 행복청장, 현안 협의시간 갖고 공동 노력 다짐

   임상전 세종시 의장을 비롯한 의원 8명은 2일 이충재 행복청장과 행복청 관계자를 만나 세종시 의회 동 건립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세종시 의원들이 행복청을 찾아 의회청사건립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임상전 세종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장승업, 윤형권 부의장 등 시의원 8명은 2일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을 만나 시청사와 함께 의회 건물도 지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행복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린 면담은 당초 오후 2시 세종시청사 건설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의회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행복청에서 면담 방식으로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의, 예정에 없이 열리게 되었다.

이면에는 기재부와 얘기가 잘 되고 있어 굳이 항의 형식을 빌어 의사를 전달할 필요가 없다는 행복청의 권유가 작용했다. 그래서 방문은 면담이 되었고 톤도 한결 부드러웠다.

▲임상전 의장 : 시의회 청사 건립에 대해 행복청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 어떤 어려운 문제가 있는지,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싶어서 찾아왔다.

▲이충재 행복청장 : 세종시는 개발계획 안에서만 도시가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 건물 하나하나에 내용적으로 어떤 기능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서 만들어야 한다. 기재부에서도 이제는 행복청을 많이 이해하고 있다. 처음에는 건설업자 정도로 생각한 것도 사실이다. 세종시는 행복청 만이 만들어가는 도시가 아니다. 시민과 상인, 근로자 등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가 노력하는 과정에 여러분들의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윤형권 부의장 : 아시다 시피 세종시장이 초대 행복청장을 역임해 협조가 잘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초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밥을 익히는 과정’이라고 말해 이곳으로 왔다. 세종시와 의회, 행복청이 삼각편대가 되어 협조를 통해 일을 해결했으면 한다.

▲장승업 부의장 : 당초 예산이 시의회와 시청이 함께 짓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시청사만 짓는 건 행복청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 공사가 안 되고 있으니 행복청에서 적극적으로 기재부를 설득해주길 바란다. 시의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

▲이충재 청장 : 국가 재정을 운영하는 기재부 입장에서는 ‘왜 우리가 지자체의 일까지 해주어야 하는가’라고 말하고 있다. 지방정부가 할 일을 국가가 해주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서 논리 싸움만 하면 아무런 이득이 없게 된다. 어떻게 기재부 쪽을 전략적으로 뚫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냐. 그게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얘기다.

▲장승업 부의장 : 논리를 같이 찾자는 얘기다. 어떻게 지방 재정도 어려운데 그것까지 책임 질 수 있겠는가.

   답변하고 있는 이충재 행복청장

▲이충재 청장 : 우리 쪽에서도 나름대로 어느 정도 정리를 해놓고 있다. 여기서 기재부를 욕하면 화풀이에 불과한 게 아닌가.

▲장승업 부의장 : 중앙부처에서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끔 노력을 해 달라.

▲이충열 의원 : 당초에는 세종시청과 함께 입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문제가 생긴 게 아닌가. 정부에서 세종청사로 인한 행정의 비효율을 지적하는데 세종시도 마찬가지다. 빨리 해달라는 희망 사항을 전한다. 대신 의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 공무원 신분으로서 할 수 없는 역할이 있다면 그걸 기꺼이 하겠다.

▲정준이 의원 : 세종시민으로서 행복도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 원안 사수를 위해 여성으로서 두 번이나 삭발 투쟁을 했다. 그만큼 이 도시에 대한 애정도 크다. 세종시가 세계에서 보러오는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서 말한대로 공무원이 할 수 없는 일은 터놓고 소통하면서 저희가 하겠다.

▲안찬영 의원 : 의회 청사 문제가 오늘의 주제이지만 LH 직원들이 하는 일을 보면 벽을 절감한다. 특히, 시의원으로서 공공시설물 인수인계 과정을 보면 문제점을 많이 발견한다. 청장께서 LH쪽에서도 전향적으로 협조하도록 말씀을 해 달라.

▲이충재 청장 : 시설물 인수인계는 서로의 입장이 다르다. 한쪽에서는 너무 많이 해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지자체에서는 완벽하게 만들어진 상태에서 받으려고 한다. 그래서 조정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만들었다.
작은 일이지만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첫마을에 가보면 상가 앞에 쓰레기가 많다. 첫마을 아파트를 보면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아침에 상가 앞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면 그런 생각이 없어진다. 시민들이 스스로 질서를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의회차원에서도 도시의 문화,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일을 좀 해 달라.

▲임상전 의장 : 오늘 좋은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후련하다. 지금 지적한 문제는 시의회에서도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세종시의원 15명은 의회 청사가 시청사와 같이 올라가기를 기원하고 있다. 의회 노력이 필요하다면 기재부 장관뿐만 아니라 누구든 만날 각오가 되어 있다. 행복청장께서 많이 협조해 달라. 함께 좋은 세종시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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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fmstkrhk 2014-09-03 14:04:44
아무리.해봐야.안되는일이다..야당놈들이.하는일을.여당에서.줄것같으냐?.여당인.지역에서고.에산을.받아갈려고.눈이벌그꺼힘쓰는데.야당지역까지.동줄.여유가.없지안겠냐.예를.들어.내가.돈이.필요한데.친한사람에게.줄것이지.국정에.1에서10끼지.반대만.하는.놈들에게.어느.누가.아까운.돈을.주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