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면에 러브하우스 생긴다
전동면에 러브하우스 생긴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4.08.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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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로 나눔 실천하는 러브하우스, 김모 할머니 집 개축

   희망의 러브 하우스에서 집을 새롭이 지어줄 올해 81세의 김모 할머니집. 이 집은 완전히 없앤 다음 신축해줄 예정이다.
“전동면에 러브 하우스가 생긴다.”

집수리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희망의 러브 하우스’는 세종시 전동면 봉대리 김모 할머니(81) 집 개축을 결정하고 세종행복복지재단과 함께 손을 잡았다.

식도암을 앓고 있는 아들 송모씨(54)와 외롭게 살고 있는 김 할머니 집은 흙벽으로 만들어져 멀쩡한 곳이 없을 정도로 곳곳에 금이 가 언제 무너질지 모를 만큼 낡은 상태였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 지난 2010년에 식도암 판정을 받고 쇠약해진 몸으로 노모와 함께 고단한 생을 보내고 있다는 딱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러브 하우스에서 발 벗고 나섰다.

우선 김 할머니 집을 새로 짓는데 필요한 돈 2천만원을 만들기 위해 러브 하우스 측은 세종시, 세종행복복지재단 이병식 이사장과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그런가하면 러브 하우스에서는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 지난 달 15일부터 한 달 간 서명과 모금 운동에 들어갔다. 아고라에서 모금 목표액은 950만원. 이 돈은 판넬 500만원, 샤시 300만원, 칸막이 제작 100여만이 각각 쓰여 질 예정이다. 이미 사용처는 인터넷 상에 공개되어 있다.

또, 세종시에서 약 300만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김 할머니 집을 새로 짓도록 러브 하우스와 연결해준 이병식 세종행복복지재단 이사장도 세종지역에서 약 900만원의 비용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조만간 언론의 협조를 받아 공개적으로 독지가와 후원금 모집에 들어가 할머니가 안락한 공간에서 여생을 보내도록 도와주겠다” 며 “집이 너무 낡아 수리가 아니라 새로 지어주어야 해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동참을 호소했다.(이병식 이사장 연락처 : 010-5428-6975)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세종시에서는 이미 지원을 약속했고 전동면에서 포크레인과 레미콘 제공하기로 했다. 이제 지역사회에서 십시일반으로 더불어 사는 나눔의 문화를 보여주면 김 할머니는 ‘따스한 온정’ 속에서 노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희망의 러브 하우스 이정호 국장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이번에 세종시에서 하게 됐다” 며 “오는 10월 초에 공사에 들어가 한 달간 공사를 하게 되면 집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아고라에서는 모금운동을 통해 집 짓기 비용 마련에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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