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30일 시 독립 연구기관 출범 논의 간담회
김영현 “연구 예산-인력 충원 안되면 독자 설립 목적 달성 어려워”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입주해 있는 어진동 박연문화관(가운데 노란색 건물)<br>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입주해 있는 어진동 박연문화관(가운데 노란색 건물)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현미)는 지난 30일 시의회 청사 6층 의정실에서 세종시 독립 연구기관의 내실 있는 출범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행정복지위원회에 따르면 30일 간담회에는 김현미 위원장 등 행정복지위원회 위원과 장민주 세종시 정책기획관 등 시청 관계공무원, 대전세종연구원 세종연구실·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제97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된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추진중인 독립 연구기관 설립과 관련,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고 행정복지위원회는 전했다.

장민주 정책기획관에게서 현재 연구원 설립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 등 연구원 출범 준비 관련 현안 보고를 들은 후, 교육과 연구 기능의 통합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는 것이다.

김현미 위원장은 “연구원 통합 설립 시, 조직 구조의 복합성 문제를 원활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 기능 간 상호협력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뒤 “연구와 교육의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기관이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효율적 재원 배분 및 조직 내 화합 문화 등을 모두 고려한 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현 부위원장은 “세종시만의 연구기관을 설립하면서 연구 예산과 인력 충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독자적 연구기관 설립의 목적 달성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앞으로 예산과 인력에 대한 계획에 대해 함께 고민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순열 위원은 “본원 전산망에 축적된 세종연구실 연구 과제물 등 정보를 이전해 오려면 세종시만의 독자적인 전산 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 후 “세종연구실과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이 상당한 만큼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나영 위원은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은 ‘메가 싱크탱크’라는 새로운 연구 패러다임을 주도할 세종시 독자 연구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가야 한다”며 “연구와 평생교육, 각각의 기능이 상생하는 기관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미 위원장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과 교육 기반 마련을 위해 연구기관의 안정적인 정착이 중요하다”며 “연구기관 설립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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