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는 것만 강조하지 말아주세요”
“여성이라는 것만 강조하지 말아주세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3.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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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의순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첫 여성 고위직 올라

 여성으로써 첫 3급 고위직에 오른 홍의순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56)은 “세종교육을 안정, 발전시키기 위해 열정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성 국장이라는 것만 강조하지 말고 똑같은 ‘교육정책국장’으로서 앞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갖고 있는 장점과 능력 등을 충분히 살려 세종시를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성으로서 첫 3급 고위직에 오른 홍의순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56)은 부임 첫날인 3일 이같이 말하며 “세종교육을 안정, 발전시키기 위해 열정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를 마지막으로 인터뷰한 것은 지난해 6월이었다. 조직의 핵심 부서인 인사담당업무를 맡고 있던 그를 ‘세종시 교육계의 여성리더’라는 주제로 조명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 그가 이번 승진인사에 세종교육을 이끌어가는 주요 책임자 중 한사람으로 발탁됐다는 소식에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다년간 장학관, 장학사로 교육정책을 수행해온 경력·전문성을 비롯해 꼼꼼하고 정확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 역시 감회가 새롭고 어깨가 무거워진다는 말과 함께 “지금까지의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교육정책국의 모든 일을 원활히 추진, 세종교육의 꽃이 필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금까지는 한정된 업무만 책임졌다면 앞으로는 광범위한 업무를 아우르는 ‘교육정책국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의미다.

홍 국장은 부임 후 첫 행선지로 일선학교를 선택했다. 이날 일제히 개교한 11개 학교의 정상적 운영지원을 위해 연양초와 아름초를 방문해 개교 등교지도와 더불어 통학로, 시설 등을 점검하며 첫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선의 선생님들이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고 나아가 학부모, 세종교육이 행복해진다”고 강조했다. 교사로서 가르치는 일에 전념해야 교육의 제 기능이 이루어진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특히 “학교 교장선생님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교육정책이 일선 학교에 잘 적용되기 위해선 교육청과 학교 간 매개체로써 소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래야 교직원들과도 소통,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그는 올해부터 교무행정전담팀을 구성해 전 학교에 수습교사를 배치해 지원,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고 수습교사들에게는 학교생활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종교육청의 중점 과제인 학력신장, 인성교육, 스마트교육 등의 계획도 차질 없이 내실 있게 이루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종시민에 대한 인사로 “세종교육을 믿어주시고 신뢰와 함께 관심을 가져달라”며 “앞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잡아 세종교육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의순 국장은 공주교대 초등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초등국어교육을 전공했다. 1979년 충남 서산에서 교직에 들어선 후 35년여 간 일선기관에서 교사와 장학사, 교감, 교장, 장학관 등으로 일해 왔다. 지난 2011년 연기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을 지냈고, 세종시 출범 후 교원지원과장을 맡아 왔다.

 홍 국장은 “일선의 선생님들이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고 나아가 학부모, 세종교육이 행복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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