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세종시 문화원 정기총회에서 세 번째 원장으로 연임된 임영이 원장(68)은 소감을 이렇게 말하면서 “향토사라든가 우리 지역 고유의 문제를 발굴하고 집중하는 방향으로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드웨어를 거론하면서 “주민자치센터보다 열악한 문화 교실을 보다 알차게 만들고 문화원 건물, 또한 세종시 위상에 맞도록 변화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 원장은 예정지역 쪽의 수준 높은 문화 행사와 관련, “그 쪽에서 좋은 것을 한다고 반드시 이쪽(원도심)에도 같이 해달라는 건 편을 가르는 것과 같다”며 “다만 어떻게 하면 참여하고 같은 방향으로 문화를 즐기는 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문화원장 선출 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에 대해 그는 “회원들 간에 결속은 우리 문화원의 자랑”이라며 “회원들이 좀 더 힘을 합치고 다른 사람을 포용하는 마음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문화원장 선임과정에서 참석 이사 22명 가운데 21명이 의사를 표현했다는 말과 함께 “걱정스러운 것은 세종문화원이 일부 단체들과 같이 파벌이 있는 것처럼 외부에 비쳐지는 건 아쉽다”고 설명했다.
임 원장은 이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은 봉사가 아니다”라며 “이번에는 봉사”라고 말해 일련의 선임과정에서 불거져 나왔던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했다.
그는 세종시 문화원장으로서 적절한 역량을 갖추었느냐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자신에게 던지면서 회원들이 자부심을 갖게끔 문화원을 열심히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임영이 원장 연락처) 010-5454-1645
한편, 세종문화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문화원 2층 회의실에서 대의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결산 및 예산 승인과 임원 선임 등을 의결했다. 신임 이사는 강향란, 김동훈, 김상배, 김연오, 임재한 등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