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마침내 꿀맛 첫승
시티즌 마침내 꿀맛 첫승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4.1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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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바바 연속골 김형범 2도움 '펄 펄'상주꺽고 6연패 탈출



 
11일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7라운드 대전시티즌과 상주상무 경기에서 대전의 바바(오른쪽)가 상주 선수를 제치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대전시티즌 제공

대전시티즌이 오매불망 그리던 첫 승을 올렸다.

대전은 11일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7라운드 경기에서 상주상무에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6경기 동안 단 1골을 기록하는 지독한 골가뭄에 허덕이던 대전은 이날 김창훈과 바바의 연속골에 힘입어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올린 대전은 여전히 꼴찌에 머물렀지만 15위 인천(5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대전은 경기 시작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중원에서의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던 대전은 상무를 서서히 옥죄면서 압박하기 시작했다. 전반 10분 첫 번째 찬스를 맞은 것도 대전이었다.

코너킥을 얻은 대전은 김형범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창훈이 절묘한 헤딩슛으로 연결,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올시즌 처음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대전은 공격에 가속이 붙었다.

전반 22분에는 바바가 왼쪽 측면에서 패널티박스까지 한번에 올라오는 롱스로인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코너킥과 프리킥 못지않은 바바의 롱스로인은 상대 수비를 흔들기에 충분했고 대전의 새로운 득점 루트로 기대가 될 만큼 빠르고 정확했다.

중앙의 바바가 살아나자 덩달아 김형범도 춤을 췄다. 바바와 김형범은 절묘한 2대 1 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 시키고 크로스까지 연결하는 등 공격에 힘을 실어줬다.

줄기차게 골문을 위협한 대전은 전반 42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날 최상의 몸놀림을 보여준 김형범과 바바가 만들어낸 골이었다. 첫 골과 마찬가지로 코너킥에서 김형범이 크로스를 올려줬고 두 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며 아무도 공을 건들지 못한 틈을 타 바바가 왼발을 뻗어 득점에 성공했다.

2골을 앞선 대전은 전반 종료 직전 상무의 하성민에게 헤딩슛을 허용하며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지만 골문 안에 있던 수비가 걷어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상무는 후반 들어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펼쳤다. 상무는 전반 10분 코너킥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성재가 헤딩으로 유창현에게 연결, 유창현이 슬라이딩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만회골 이후 상무의 공격은 더 매서워졌다. 대전 수비수 사이를 뚫는 스루패스를 유창현이 이어받아 골키퍼까지 제쳤지만 드리블이 길어 빈골대로 날린 슈팅이 간발의 차이로 골문 위를 벗어났다.

이후에도 동점골을 위한 상무에 공격이 이어졌지만 번번이 대전 수비에 막혔다.
대전은 한골 차를 끝까지 지켜내며 달콤한 첫 승리의 기쁨을 맘껏 누렸다.

◆경기 결과(11일)
대전 2 (2-0 0-1) 1 상무
▲득점=김창훈(전반 10분), 바바(전반 42분·이상 대전), 유창현(후반 10분·상주)

유주경 | willowind@ggilb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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