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수도 세종, 한솔동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식
한글문화수도 세종, 한솔동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식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3.05.16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글사랑 조형물 제막식… 대한제국 황손·의친왕가 일족 참석
15일 세종시 한솔동 한글사랑거리에서 열린 '2023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식에서 내빈들이 한글사랑 조형물을 제막하고 있다.

올해로 제626돌을 맞이한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한글문화수도를 표방하는 세종시에서 열렸다.

세종시는 15일 오후 한솔동 한글사랑거리에서 ‘2023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시가 주최·주관한 ‘세종대왕 나신 날’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념하는 행사라고 밝혔다.

행사 기간 중에는 ㈔한글학회, 세종시 한글사랑위원회 등 우리말 관련기관을 비롯해 김광운·박란희·안신일·윤지성 세종시의회 의원, 시민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했다.

15일 열린 기념식에서는 세종시 가야금연주단의 식전 공연, 나성어린이집 원아들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시민 감사인사 영상 시청, 한글사랑 조형물 제막식 등으로 진행됐다.

또 지난달 완공된 한글사랑 조형물의 경우 이번 제막식을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제막식에는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세종대왕의 직계 후손이자 대한제국 황손 의친왕가 일족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이준 회장은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둘째 왕자 의친왕의 아들로, 세종대왕 나신 날을 축하하는 동시에 직접 단상에 올라 소회를 밝히며 의친왕기념사업회장으로서 세종시와의 다양한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시 소재 홍판서댁, 송암 김재식 고가를 중심으로 의친왕기념사업회 충청지부를 설립하는 한편, 미공개된 조선왕실·대한제국황실 유물을 세종시립박물관에 기증·위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세종시는 의친왕께서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은 곳”이라며 “대한제국 황실 후손을 대표하는 의친왕기념사업회는 세종시와 공동체라 생각하고 세종대왕 기념행사를 위해 적극 돕겠다”라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한글문화수도로 나아가기 위해 오늘과 같은 뜻깊은 날을 기념하는 것은 세종시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 이준 대한제국 황손과 함께 한글문화수도 세종에 궁중문화를 더해 품격있게 꾸며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