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나루 11단지, "아파트 진입, 너무 불편해요"
새나루 11단지, "아파트 진입, 너무 불편해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4.22 08: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 새나루마을 11단지 들어오려면 BRT도로 건너 U턴하세요”
반대편 차선에서 아파트 진입로 없어 불법유턴, 역주행으로 ‘위험’
지난해 11월 입주한 새나루마을 11단지는 아직 인근에 상가가 형성되지 않아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았는데 교통체계까지 이상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입주한 새나루마을 11단지는 아직 인근에 상가가 형성되지 않아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가운데 진출입 교통 체계까지 이상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세종시 집현동 새나루마을 11단지 진입로가 불합리하게 설계돼 불법유턴과 역주행까지 이뤄져 위험한 상황이 속출하면서, 주민들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입주한 이 아파트는 학교와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불편이 컸던 곳으로, 진입로 민원까지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조속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문제의 진입로는 새나루마을 11단지를 접하고 있는 남세종로의 반대편 차선에서 차량으로 아파트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한누리대로를 지나 새나루마을 11단지를 면한 집현북로의 회전교차로에서 유턴해 다시 한누리대로를 건너 아파트로 진입해야 한다.

교통신호를 두 번 받아 대로를 건너오는 불편함 때문에 아파트 주민들은 한누리대로 앞에서 불법유턴을 하거나, 남세종로에서 불법좌회전으로 아파트 정문에 진입하게 돼, 언제든지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아파트 정문과 연결된 집현서2로에서 남세종로를 지나 BRT도로로 나가는 경우에도 500m 떨어진 회전교차로로 갔다가 다시 유턴해 한누리대로로 나가고 세종시청 앞 방면으로 가기 위해서는 12단지 앞까지 가서 회전교차로를 지나 유턴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정문 앞 도로와 후문 앞 도로가 2차선으로 좁다 보니 출퇴근길에 짧은 거리를 돌아서 가야하는 어려움과 함께 출근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개선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새나루 초등학교의 개교가 1년 늦어지는 바람에 솔빛초등학교로 등교하기 위해 통학버스가 차선을 막을 경우, 학생들이 모두 탈 때까지 뒷차량들이 움직이지 못해 불법으로 통학차량을 추월하는 경우도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새나루마을 11단지 입주민들은 남세종로에서 한누리대로 방향에 새나루마을 11단지로 들어오는 비보호 좌회전이라도 허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민 김 모씨는 "후문과 인접한 집현서로에 후문으로 나갈 수 있는 비보호 좌회전이라도 허용해 주면 한누리대로와 행복대로로 진입해 목적지까지 쉽게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입주 당시부터 관계기관에 민원을 넣었는데 행정편의주의 탓인지 시정이 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아파트 진입을 위해 BRT도로를 두 번이나 건너가야 하는 비경제적이고 교통혼란 가중이 예상되는 이곳에는 후문에서 좌회전을 허용하지 않으면 행복대로까지 가기 위해 아파트단지를 한 바퀴 둘러가야 하는 불편에 대한 해소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BRT도로는 차량의 흐름을 위해 신호등 설치나 좌회전 허용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아파트 단지에 면한 도로에서는 비보호 좌회전이라도 허용해 달라는 입주민의 민원이 빨리 해결돼 주민의 불편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기 바란다.

새나루마을 11단지 일대 도로. 주민들은 남세종로 반대편 차로에서 새나루마을 11단지에 들어가려면 한누리대로를 건너 유턴해야 하며(파란색) 후문에서 집현서로를 통해 10단지로 향하는 좌회전도 허용되지 않아(왼쪽 아래 화살표) 아파트를 빙 둘러서 가야 하는 등 불합리한 교통체계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