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세종시가 스크린에 자주 나오네?
어~, 세종시가 스크린에 자주 나오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3.14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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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방영된 ‘우월한 하루’ 도담동 아파트단지, 나성동 상가에서 촬영중
‘소년심판’ ‘너를 닮은 사람’ ‘마이디어프랜드’ 등 다수 드라마 촬영지로 등장
TV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의 극중 정희주 주택으로 나왔던 세종시 도담동 단독주택 단지 

지난 5일 세종시 나성동 일대에서는 드라마 ‘우월한 하루’ 촬영이 이뤄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우월한 하루’는 같은 이름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드라마이다. 평범한 가장이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옆집에 사는 연쇄살인마를 죽여야만 하는 상황에 부닥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로 13일부터 OCN에서 방영됐다.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소년심판’에서도 나성동 상가가 비쳐져, 반가워 하는 세종시민들이 많았다.

지난해 JTBC가 방영했던 ‘너를 닮은 사람’에서 극중 주인공 정희주의 주택으로 세종시 도담동 단독주택이 나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세종시 주택가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처럼 세종시 곳곳이 드라마 촬영지로 TV에 나오면서 세종시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고 방문하고자 하는 타 지역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세종시가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을 받는 것은 전체적으로 새로 건설된 깔끔한 도심지에 공원이 곳곳에 있고 랜드마크가 되는 멋진 건물이 많아, 드라마 분위기를 잘 살려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도심에 인구가 밀집되지 않아, 어렵지 않게 지역을 통제하고 드라마나 영화를 촬영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부각된다.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개발되는 세종시의 모습을 드라마에서 본격적으로 보여주기 시작한 것은 tvN에서 2015년 방영됐던 ‘식샤를 합시다2’였다.

조치원읍 조천변 벚꽃과 정부세종청사 등이 드라마에 등장해, 세종시민들 사이에 큰 관심을 모았다.

같은 해 촬영돼 KBS-2TV에서 방영된 ‘발칙하게 고고’는 세종시 도담동에 있는 양지고등학교가 주 무대가 되면서, 고운뜰공원 무대와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체육관 등을 보여줬다

tvN에서 2016년 방영된 ‘디어마이프렌즈’에서는 세종호수공원의 석양이 잔잔한 감동을 일으켰고, 2020년 역시 tvN의 ‘싸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극중 동화작가로 나온 문영이 사인회를 하는 장면을 세종시 나성동 ‘지혜의숲’에서 쵤영하기도 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TV 예능·교양 프로그램에서 세종시가 등장해, 다양한 모습이 소개됐다.

세종시 홍보대사이기도 했던 배우 한은정(개명 이름은 한다감)의 금남면 도암리 한옥집이 ‘펀스토랑’에 등장했다. 이 집의 대지 면적은 약 3330㎡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구해줘홈즈’에는 세종시 한솔동과 고은동 등에 있는 아파트단지가 매물로 소개되기도 했다.

세종시 곳곳의 모습이 TV를 통해 비쳐지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전통시장, 맛집, 까페 등의 핫플레이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이 가시화되면서 다수의 방송국도 세종시 진출을 모색 중인 가운데, 방송국이 들어오면 더 다양한 세종시 모습이 방송에 비쳐질 것으로 보인다.

도담동 주부 강 모(46)씨는 “즐겨보는 드라마에서 세종시 모습이 나오면 반가워, 타 지역에 사는 지인들에게 자랑하게 된다”며 “좀 더 멋지고 인상적인 세종시의 풍경이 TV에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시 차원에서는 적극적으로 촬영지를 유치하거나 세트장을 설치하는 등의 별도의 유치 노력은 기울이고 있지 않다”며 “필요한 경우 금강보행교나 도로 등 세종시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관리사업소를 통해 허가를 받고 촬영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드라마 '싸이코지만 괜찮아'중 세종시 '지혜의 숲'에서 촬영한 장면
드라마 '싸이코지만 괜찮아' 중 세종시 '지혜의 숲'에서 촬영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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