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대동초, "환경문제 해결 위해 세계 친구와 소통해요"
조치원대동초, "환경문제 해결 위해 세계 친구와 소통해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12.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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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친구들과 국제교류 공동 프로젝트로 환경문제 해결
청바지를 업사이클링한 드링킹백
대만 호핑초등학교 학생이 청바지를 업사이클링 한 드링킹백

세종시 조치원대동초등학교(교장 장인자)는 지난 4월부터 세계민주시민 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국제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조치원대동초에 따르면 이 학교 6학년 4반은 SESU(Save Earth, Save Us : 지구를 구하는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인류를 구하자는 다짐을 표현)라는 이름의 국제교류 동아리를 창설, 대만의 호핑초등학교(Hoping Elementary School)과 지구촌 환경을 위협하는 문제를 탐구하고 함께 해결해 보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호핑초등학교는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국제교류 협력학교로 조치원대동초와 인연을 지속해 오며, 지구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행보에 동참했다는 것.

학생들은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 오호물병을 교실에서 만들어보고 시연해 플라스틱 쓰레기에 경각심을 가지게 했던 ‘No plastic(플라스틱 쓰지 않기)’ 프로젝트를 가장 인상 깊은 활동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지구를 위한 작은 선택’이라는 주제로 자연재료로 만들어져 생분해가 되는 생필품들도 함께 전시하여 친환경 물품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확산될 수 있도록 했다.

각 나라에서 개인·기업·도시·국가가 환경을 위해 하는 일들을 조사하고 내용을 공유하며, 각 나라에서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게 됐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는 친환경 생필품과 양말목으로 만든 헤어밴드를, 대만에서는 입던 청바지를 업사이클링해 드링킹백을 만들어 서로 선물하고 함께 환경을 지켜나갈 것을 약속했다.

학생들은 프로젝트에 앞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내비쳤으나, 하나의 목표를 위해 뜻을 맞춰 서로 돕고 실천하면 언어의 장벽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체감하는 좋은 경험을 했다.

김민지 학생(6학년)은 “플라스틱 빨대가 거북이 코에 박혀 고통스러워하고 많은 해양 생물들이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아파하는 것을 보고 안쓰러웠다”며 “지금까지 편하다는 이유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제품을 썼던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국제교류 협력활동을 통해 플라스틱의 심각성을 알게 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인자 교장은 “이번 국제교류 협력활동은 다른 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갖는 것을 넘어서 학생들이 세계인과 소통하고 협업하여 국제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는데 큰 교육적 지원이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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