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野와 협의하면 국회세종의사당 잘 될 것"
김부겸, "野와 협의하면 국회세종의사당 잘 될 것"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07.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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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지지자들과 비공개 일정... "KTX 세종역 꼭 필요"
"상가 공실 문제 뾰족한 묘안 없어 고민... 해법 찾아볼 것"
비공개 일정으로 세종시를 방문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16일 오후 세종시내 모 식당에서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비공개 일정으로 세종시를 방문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16일 오후 세종시내 모 식당에서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오후 세종시를 방문했다.

앞서 같은 날 공개일정으로 소화한 충남 천안, 충북 청주 방문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한 세종 방문에서 김 전 장관은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과 만나 환담한 뒤 지지자들과 세종시내 모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등의 일정을 이어갔다.

김 전 장관은 세종시에 거주하는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행안부 장관으로 있어보니 KTX 세종역이 없어 겪는 불편과 비효율이 상당했다”면서 “시간절약과 행정의 효율성 등을 위해서도 KTX 세종역은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회 세종의사당은 야당과 협의만 한다면 큰 문제는 안 될 것”이라며 “야당과 합의만 되면 잘 진행될 것이다.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고 낙관했다.

김 전 장관은 “행안부 장관으로 있을 때 정부세종청사 가운데에 지을 새 청사를 13층에서 14층으로 늘리는 설계변경을 했다. 대통령께서 세종청사에 오면 계실 곳이 마땅치 않아 총리실에서 공식일정 개시를 기다리시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 한 것”이라며 “늘린 이 한 층이 대통령집무실이 될 것이고, 대통령이 이곳에 한달에 한번 오시기 시작하면 주 1회, 주 2회 등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세종지역 상가의 공실 문제에 대해 김 전 장관은 “뾰족한 해법이 없으니 고민이다. 관이 원천적으로 도움을 줄 수도 없고… 연구를 거듭해 해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대전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같은 날 오후 경남으로 이동한 김 전 장관의 대전·세종·충남·충북 방문은 오는 8월 29일 당대표 선출 등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를 대비한 행보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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